‘생방송 깜짝 등장’ 尹, 파리올림픽 선수단 격려 “전 세계인이 한국인 멋지게 봤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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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6일 2024 파리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단이 출연한 생방송에 깜짝 등장해 인사를 나누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또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이 이번 올림픽에서 보여줬던 명장면들을 하나하나 거론하며 '팬심'을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의 투지와 열정은 전세계 많은 세계인들이 잘 배웠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또 우리 선수들의 경기를 통해 전 세계인들이 대한민국 국민을 아마 멋지게 봤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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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약이’ 신유빈 팬 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선수단 환영행사 ‘파리의 영웅들’이 진행되던 도중 저녁 7시26분께 예고 없이 등장했다. 밝은 표정으로 손을 흔들며 나타난 윤 대통령은 당시 무대에 올라와 있던 펜싱 및 양궁 국가대표 선수들과 악수를 나눴다. 청중 사이에선 놀란 반응과 함께 탄성이 나오기도 했다.
마이크를 잡은 윤 대통령은 “저도 밤잠을 올림픽 기간 동안 잘 못 잤다. 내일 아침부터 또 일해야 되는데 새벽까지 본 적이 많다”며 “우리 선수들이 투혼으로 국민들께 정말 큰 기쁨과 용기와 자신감을 불어넣어줬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이 이번 올림픽에서 보여줬던 명장면들을 하나하나 거론하며 ‘팬심’을 드러냈다. 펜싱 금메달리스트 구본길 선수가 지난달 31일 남자 사브르 단체전 준결승 시합 도중 보호구를 벗어젖히고 고개를 숙이며 심판에게 공손하게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던 모습에 “아주 세련된 매너로 스포츠인다운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사격 은메달리스트인 김예지 선수에게는 “워킹맘으로 최선을 다해줬다”, 이번 올림픽에서 양궁 3관왕을 차지한 김우진 선수에게는 “마지막 슛오프 때는 저도 의자에서 일어나서 봤다”고 했다. 탁구 동메달리스트 신유빈 선수에게는 ‘삐약이’라는 별명을 언급하며 “간식 먹는 것도 예쁘고 파이팅이 너무 멋졌다. 팬이 됐다”고 치켜세웠다.
윤 대통령은 ‘만약 올림픽에 직접 출전한다면 어떤 종목을 택하겠느냐’는 사회자 질문에 “기회가 됐으면 야구를 계속하지 않았을까”라며 “16년 전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 우리가 야구 결승에서 위기의 순간을 극복하고 금메달을 딴 것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2028년 올림픽에서는 야구가 꼭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의 투지와 열정은 전세계 많은 세계인들이 잘 배웠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또 우리 선수들의 경기를 통해 전 세계인들이 대한민국 국민을 아마 멋지게 봤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해줘서 더운 여름날 국민들에게 아주 시원한 선물을 줘서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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