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도영' 시대…'역사'를 새로 쓰는 스무 살 김도영
【 앵커멘트 】 어제 프로야구 KIA의 김도영 선수가 KBO 9번째이자 역대 최연소·최소 경기 30홈런 30도루를 달성했죠. 만 스무 살의 나이에 프로야구 역사를 다시 쓰는 '현재 진행형 전설' 김도영 선수를 신영빈 기자가 만났습니다.
【 기자 】 힘차게 때려낸 공이 고척돔의 가운데 담장을 넘는 순간, KBO 최연소 30홈런 30도루의 주인공이 바뀝니다.
'리틀 쿠바' 박재홍부터 '적토마' 이병규까지! 내로라할 전설들도 그 나이엔 못했던 일을 스무 살의 김도영이 해냈습니다.
▶ 인터뷰 : 김도영 / KIA 타이거즈 내야수 - "한국에서 다 이름을 날리셨던 분이시니까, 저도 (앞으로 더 잘) 할 수 있을 거란 자신감도 들고 큰 동기부여가 될 것 같습니다."
160km의 광속구를 던지는 문동주를 제치고 KIA의 1차 지명을 받으며 제2의 이종범으로 지목되더니, 프로 3시즌 만에 제1의 김도영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기특한 후배에게 물세례부터 케이크 투척까지 격한 축하를 보낸 선배들!
▶ 인터뷰 : 김도영 / KIA 타이거즈 내야수 - "(케이크를 얼굴에 발라준) 성범 선배님 축하가 되게 기억에 남고, 피부가 너무 예민하지만 그래도 그 하루만큼은 예민한 게 없이 정말 행복했습니다.
KIA 팬들도 다시 한번 김도영에게 "너 때문에 산다"며 환호를 보냈고, 서른 번째 홈런볼을 습득한 KIA 팬은 흔쾌히 공을 구단에 돌려주며 무한한 애정을 뽐냈습니다.
▶ 인터뷰 : 김도영 / KIA 타이거즈 내야수 - "되게 소소한 부탁을 하셨다고 들었는데 더 해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하고, (그 팬분이) 로또 맞은 것만큼 행복하실 수 있도록 (잘) 하겠습니다."
김도영의 시선은 이제 40홈런 40도루를 바라봅니다.
팀 성적에 집중하겠다는 각오지만, 정규 시즌이 30경기 넘게 남은 만큼 또 하나의 역사가 쓰일 가능성도 충분합니다.
이미 리그 MVP를 예약했단 평가를 받는 김도영!
KIA를 7년 만의 한국시리즈 왕좌에 올려놓고 지금은 '도영' 시대임을 선언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MBN뉴스 신영빈입니다. [ welcome@mbn.co.kr ]
영상취재: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이주호 그래픽: 유영모 화면출처: TVING 유튜브 @kiatiger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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