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더니 하차한 배우 수두룩한데…차승원·송지효, 예능 출연 본보기 된 ★[TEN피플]

이소정 2024. 8. 16.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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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는 어떤 작품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제게 정말 특별한 작품입니다. 예능, 드라마, 영화 이렇게 구분 짓고 싶지 않아요. 예능을 오래 했다고 해서 제 배우 생활에 걸림돌이 된 건 전혀 없었습니다. 오히려 얻은 게 많아졌을 뿐이죠."'삼시세끼 어촌편 시즌1'(2015)부터 올해 공개 예정인 '삼시세끼 어촌편 시즌6'까지 출연하는 배우 차승원이 최근 진행한 인터뷰에서 예능 '삼시세끼' 시리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내비치며 한 말이다.

그러나 예능에 출연하는 배우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프로그램에 임하기보단, 차승원과 송지효의 태도를 본보기 삼아 활동하면 더 좋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따른다차승원을 사례로 본다면 예능을 오래 하더라도 연기만 잘한다면 '예능 이미지' 고착에 대한 우려도 필요 없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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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이소정 기자]

사진=텐아시아DB



"'삼시세끼'는 어떤 작품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제게 정말 특별한 작품입니다. 예능, 드라마, 영화 이렇게 구분 짓고 싶지 않아요. 예능을 오래 했다고 해서 제 배우 생활에 걸림돌이 된 건 전혀 없었습니다. 오히려 얻은 게 많아졌을 뿐이죠."

'삼시세끼 어촌편 시즌1'(2015)부터 올해 공개 예정인 '삼시세끼 어촌편 시즌6'까지 출연하는 배우 차승원이 최근 진행한 인터뷰에서 예능 '삼시세끼' 시리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내비치며 한 말이다. 

사진=텐아시아DB



이는 앞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인지도를 쌓고 본업으로 복귀하겠다고 하차를 알린 여러 배우와 비교되는 태도다. 이광수, 나인우, 연정훈, 주현영 등이 제각각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독보적인 캐릭터를 만들고 활약을 뽐냈지만, 작품 활동에 몰입하겠다는 이유로 하차하며 시청자들에게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11년 만에 '런닝맨'을 하차한 이광수는 "어느 순간부터 사람들 눈빛이 내게 재밌는 걸 기대하는 것 같더라. 웃을 준비를 하는 표정이 너무 보이는 거다. 내가 무난한 멘트를 하면 사람들이 실망하더라"고 고백하며 예능 활동을 통해 느낀 고충을 털어놨다.

사진=텐아시아DB



반면 차승원은 "'삼시세끼'를 하면서 수만가지 감정을 느꼈다. 돈 주고 살 수 없는 소중한 감정이다. '삼시세끼'를 통해 얻은 희로애락이 남다르다. 배우는 감정을 써먹는 직업인데, '삼시세끼'를 통해 많은 걸 얻으면서 나는 선택받은 사람이란 생각이 들었다"며 "오래 했다고 그만둘 생각이 전혀 없다. 끝까지 하고 싶다"고 말했다.

1988년 모델라인 18기로 데뷔한 1970년생 차승원은 올해로 데뷔 37년차이다. 그는 매해 왕성히 작품 활동하며 국민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연예인으로서 그의 진가는 출중한 연기력과 뛰어난 비주얼이 다가 아니었다. 예능 프로그램에 임하는 열정과 진심을 통해 그의 '롱런' 비결을 다시 한번 알 수 있었다.

사진=텐아시아DB



차승원과 마찬가지로 송지효 또한 오랜 세월 예능을 하는 것에 관해 고충 대신 각별함을 나타냈다. 그는 2010년 7월부터 '런닝맨'의 고정 멤버로 활약하고 있다. 송지효는 2021년 진행된 '마녀식당' 인터뷰를 통해 10년 넘게 하고 있는데도 식지 않은 '런닝맨'의 애정을 보였다.

송지효는 "예능을 오래 하면서 잃은 건 별로 없다. 얻은 게 훨씬 많다. '런닝맨'을 하기 전엔 다크한 이미지가 강했다. 그런데 예능을 하며 친근한 이미지가 생겼다. 덕분에 내겐 더 많은 기회가 주어졌다"고 말했다.

앞서 예능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스타들은 촬영 스케줄, 이미지 고착 등 제각각의 사유를 댔다. 오랜 시간 고민하고 제작진과 충분한 의논을 한 이들의 하차를 무작정 비판하긴 어렵다. 그러나 예능에 출연하는 배우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프로그램에 임하기보단, 차승원과 송지효의 태도를 본보기 삼아 활동하면 더 좋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따른다

차승원을 사례로 본다면 예능을 오래 하더라도 연기만 잘한다면 '예능 이미지' 고착에 대한 우려도 필요 없을 듯하다. 부정적인 걱정보다 예능 출연에 대해 감사함과 배운다는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해 임한다면 배우 본인에게도 좋을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에게도 만족감을 안길 것으로 기대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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