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충전' 메시지 발송…'전기차 포비아' 배터리 관리 시스템으로 사전 차단
【 앵커멘트 】 전기차 공포증이 확산하는 가운데 완성차와 배터리 업계가 고객을 안심시키기 위한 다각적인 모색을 하고 있습니다. 배터리에 문제가 생기는 즉시 차주에게 알람을 보내는가 하면, 압력이나 충격에 강한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한범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전기차를 들어 올린 뒤, 배터리가 있는 바닥면을 살펴봅니다.
화재 위험 요소가 있는지 세심히 검사하고 있는 겁니다.
완성차 업체들은 이처럼 무상 점검을 제공하고,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하며 더 이상의 공포 확산을 막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배터리 화재 예방 시스템도 재빠르게 적용했습니다.
낮은 단계의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BMS를 선보인 건데,과열, 미세 단락 등을 탐지해 차주에게 문자로 보고해 주고, 이상 징후가 심각하면 충전을 강제로 멈춥니다.
BMS가 과충전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성과를 내자, 다른 업체들도 도입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호근 /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 - "사람이 잡아낼 수 없는 미세한 부분까지도 AI는 충분히 (탐지가) 가능하기 때문에 (전기차) 화재 예방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기차 수요 부진에 연이은 화재로 설상가상에 처한 배터리 업체는 안전성을 높이는 대책에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화재가 반복되는 NCM 배터리 대신, 주행 거리는 짧지만 안전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LFP 배터리를 대안으로 고려하는 곳도 늘고 있습니다.
또한, 배터리 내부를 액체보다는 불에 잘 타지 않는 고체로 채우는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속도를 낼 예정입니다.
MBN 뉴스 한범수입니다. [han.beomsoo@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 그래픽 :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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