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 착공에 1기 신도시 이주난 우려…이주주택 지금 건설해야

2024. 8. 16.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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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오는 11월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에 해당하는 3만9천 가구가 먼저 발표됩니다. 재건축이 진행되는 동안 이들이 잠시 이주할 곳이 필요한데, 정부는 사용하지 않는 유휴지 등을 활용해 이주주택을 건설하겠다고 했지만, 아직 구체적 계획은 마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3년 후 이주를 하려면 당장 짓기 시작해야 하는데도 말이죠. 최윤영 기자입니다.

【 기 자 】 1기 신도시 5곳 중 한 곳인 부천 중동입니다.

다음 달 재건축 선도지구 지정 신청 마감을 앞두고 기대감에 들뜬 분위기입니다.

▶ 인터뷰 : 민지홍 / 중동신도시 재건축추진단지 주민 - "정식동의서 받고 있고요. 마을 주민들도 긍정적으로 협조하고 있고 너무나들 좋아하세요."

분당과 일산도 선도지구 지정을 목표로 신청 준비에 분주합니다.

▶ 인터뷰 : 분당신도시 재건축추진단지 주민 - "선도지구 지정은 빨리 재건축할 수 있는 우선권을 주겠다는 거잖아요. 지금 아니면 또 언제 될지 알 수 없어서 그래요. 번호표부터 뽑아야 하는 상황인 거죠."

문제는 대규모 재건축인 만큼 이주대책입니다.

최대 3만 9천 가구가 2027년부터 이주를 시작하는데, 어디로 갈지 막막한 상황입니다.

정부는 유휴부지에 아파트를 지은 뒤 사용 후 분양하거나, 영구임대를 초고층으로 재건축해 활용하기로 했지만, 지금 당장 지어도 빠듯한 일정입니다.

지자체별로도 방법을 찾고 있지만 쉽지만은 않습니다.

▶ 인터뷰(☎) : 일선 시청 재건축 담당자 - "저희는 유휴부지가 크게 마련되지 않기 때문에 어려운 부분이고 3기 신도시나 구시가지 정비하는 부분들 이주수요를 흡수할 수…."

공공임대 주택을 활용하는 계획도 차별 논란이 일고 있어 1기 신도시 재건축 자체가 삐걱거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그래픽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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