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애는 했는데…北서 수탉머리·시스루 금지령

박수유 2024. 8. 16. 19:42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최근 북한 김주애가 머리카락을 반만 묶어 올리는 이른바 '수탉머리'를 하고 속살이 비치는 시스루 블라우스를 입어 화제가 됐었죠. 

북한 주민들에겐 이 두 가지 금지령이 내려졌습니다. 

박수유 기자입니다. 

[기자]
긴 머리카락을 반만 묶어 뒤로 풀어내는 수탉머리에 속살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시스루 의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파격적인 의상을 입고 등장하면서, 한때 평양 고위층 자녀들 사이 비슷한 패션이 유행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북한이 최근 이런 스타일이 "체제를 좀 먹는 반사회주의적 현상"이라며 금지령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정부가 운영하는 라디오 방송 RFA는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수탉머리와 살이 보이는 옷을 금지하는 영상강연이 제작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영상 속 처벌 사례는 대부분 평양에서 적발된 여성이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금지령을 어기다 단속되면 한국의 노역이나 징역형과 비슷한 처벌을 받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우영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서양문물이나 외부문화에 경도되는 현상이 좀 더 심각해졌기 때문에 이것에 대한 경계라고 볼 수 있고요."

김주애나 현송월은 즐겨하는 스타일을 주민들에게만 금지하는 것이 이중잣대라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김주애의 패션에도 변화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영상편집 : 조아라

박수유 기자 aporia@ichannela.com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