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애는 했는데…北서 수탉머리·시스루 금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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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 김주애가 머리카락을 반만 묶어 올리는 이른바 '수탉머리'를 하고 속살이 비치는 시스루 블라우스를 입어 화제가 됐었죠.
북한 주민들에겐 이 두 가지 금지령이 내려졌습니다.
박수유 기자입니다.
[기자]
긴 머리카락을 반만 묶어 뒤로 풀어내는 수탉머리에 속살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시스루 의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파격적인 의상을 입고 등장하면서, 한때 평양 고위층 자녀들 사이 비슷한 패션이 유행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북한이 최근 이런 스타일이 "체제를 좀 먹는 반사회주의적 현상"이라며 금지령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정부가 운영하는 라디오 방송 RFA는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수탉머리와 살이 보이는 옷을 금지하는 영상강연이 제작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영상 속 처벌 사례는 대부분 평양에서 적발된 여성이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금지령을 어기다 단속되면 한국의 노역이나 징역형과 비슷한 처벌을 받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우영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서양문물이나 외부문화에 경도되는 현상이 좀 더 심각해졌기 때문에 이것에 대한 경계라고 볼 수 있고요."
김주애나 현송월은 즐겨하는 스타일을 주민들에게만 금지하는 것이 이중잣대라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김주애의 패션에도 변화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영상편집 : 조아라
박수유 기자 aporia@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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