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통산 3승 '악어' 맹동섭, 특유의 승부사 기질 뽐낸다

최영신 기자 2024. 8. 16.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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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3승 '악어' 맹동섭(37)이 KPGA에 복귀한다.

맹동섭은 2021년 같은 부위 부상으로 한 차례 병가를 신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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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마스터즈'를 통해 복귀하는 맹동섭. 사진┃한국프로골프협회

[STN뉴스] 최영신 기자 = 통산 3승 '악어' 맹동섭(37)이 KPGA에 복귀한다. 찬스가 찾아오면 놓치지 않는 모습을 보고, 한 번 물면 먹이를 놓치지 않는 '악어'라는 별명이 붙었다.

맹동섭의 복귀 무대는 오는 29일부터 경남 양산 소재 에이원CC에서 개막하는 '렉서스 마스터즈'다.

지난해 8월 입은 손가락 부상으로 병가를 신청했던 맹동섭은 "손가락 부상이 100% 완치는 아니지만 경기를 하는 데 있어 불편함은 없다."며 "가장 고무적인 것은 부상에 대해 신경 쓰는 것보다는 내가 원하는 플레이를 선보일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2009년 KPGA 투어에 입성해 조니워커 블루라벨 오픈'에서 첫 승을 시작으로 '제13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2018년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통산 3승을 기록 중인 그는 "맹동섭이라는 선수가 아직 건재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맹동섭은 2021년 같은 부위 부상으로 한 차례 병가를 신청한 바 있다. 1년간 회복에 전념한 뒤 이듬해 5월 복귀해 'SK텔레콤 오픈' 3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당시 프로 선수로서 부상 방지를 하지 못해 선수생활의 마지막을 예감했다는 인터뷰를 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던 맹동섭은 "골프 선수라면 골프를 해야 한다. 또한 투어 선수라면 투어 무대에서 뛰면서 경기를 하는 것이 가장 어울린다. 골프를 할 수 있고 투어에서 활동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소중함을 깨 달았다."며 "다시 돌아오고 싶었던 곳인 만큼 출전하는 매 대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맹동섭의 하반기 목표는 꾸준한 활약을 바탕으로 2025년 시드 유지 성공이다. '악어' 맹동섭이 1년만에 투어에 복귀하여 이전과 같은 기량을 펼칠 지 지켜보는 것도 2024년 KPGA 투어 하반기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이다.

한편 '렉서스 마스터즈'는 총상금 10억 원 규모로 펼쳐지며 144명의 선수들이 출전한다.

STN뉴스=최영신 기자

chldudtls521@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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