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열대야 연속 26일 돌파…기상 관측 118년 만의 '신기록'
오늘(16일)부터 서울의 여름밤은 하루하루 새로운 기록을 쓰게 됩니다. 오늘 밤이 지나면 27일째 열대야가 계속될 걸로 보이는데, 이제부턴 기상 기록 118년 동안 없었던 신기록이 연일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더위 언제까지 계속될지 조보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뜨거운 불 앞에선 선풍기도 소용이 없습니다.
온도를 낮추는 쿨링포그가 물을 뿌리지만 더위를 식히기엔 역부족입니다.
[가게 상인 : 그냥 땀이 다리에 줄줄 흘러요. 불 앞에 계속 있으니까. (선풍기도) 계속 틀어 놓으니까 더운 바람이 나요.]
계속되는 폭염에 손님은 확 줄었습니다.
[신건희/가게 상인 : 너무너무 힘들어요. 가만히만 있어도 땀이 막 나고. 너무 더워서 에어컨도 막 꺼지고. 손님들도 좀 더 구매를 안 하는 느낌도…]
서울은 어젯밤까지 26일 연속 열대야를 겪으며, 기상 관측 이후 118년 만에 가장 긴 열대야를 기록했습니다.
부산도 22일 연속 열대야로 역대 기록을 이미 깼습니다.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베트 고기압 두 개의 열돔이 한반도 상공을 계속 덮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일본 해상을 지나고 있는 7호 태풍 암필이 더위를 더 부추길 걸로 보입니다.
현재 두 개로 나눠진 북태평양 고기압 사이로 태풍이 지나가는데, 이게 사라지고 고기압이 다시 합쳐지면서 뜨거운 바닷바람이 불게 됩니다.
[공상민/기상청 예보분석관 : 남풍이 불게 되면 동중국해상 있는 따뜻하고 습한 공기를 다시 또 끌어올리게 되니까. 같은 폭염이지만 약간씩 패턴이 바뀌면서 계속 이어진다.]
기상청은 처서를 넘어 최소 25일까지 전국적으로 최고기온 33도 안팎의 가마솥 더위가 이어질걸로 내다봤습니다.
[영상디자인 김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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