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환, 그렇게 땀을 흘렸는데 성적이…" 국민타자 일침, 20홈런 쳐도 만족은 없다

윤욱재 기자 2024. 8. 16. 19: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타자'에게 만족이란 없다.

현역 시절 대한민국 최고의 거포 타자로 이름을 날렸던 '국민타자' 이승엽 두산 감독이 베테랑 좌타 거포 김재환(36)에게 애정 어린 쓴소리를 했다.

그러나 이승엽 두산 감독은 여전히 김재환의 퍼포먼스가 아쉬운 모양이다.

아무래도 이승엽 감독이 현역 시절 최고의 거포로 군림했던 인물이라 거포 타자를 향한 시선이 까다로울 수밖에 없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김재환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수원, 윤욱재 기자] "그렇게 땀을 많이 흘렸는데 이 정도 성적이면…"

'국민타자'에게 만족이란 없다. 현역 시절 대한민국 최고의 거포 타자로 이름을 날렸던 '국민타자' 이승엽 두산 감독이 베테랑 좌타 거포 김재환(36)에게 애정 어린 쓴소리를 했다.

김재환은 최근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14일 잠실 롯데전에서 시즌 20호 홈런을 가동한 김재환은 15일 잠실 롯데전에서도 시즌 21호 홈런이 결승타로 이어지면서 중심타자다운 역할을 해냈다.

그러나 이승엽 두산 감독은 여전히 김재환의 퍼포먼스가 아쉬운 모양이다. 김재환은 올 시즌 108경기에 나와 타율 .261 21홈런 71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해 김재환이 132경기에서 타율 .220 10홈런 46타점으로 처참한 부진을 겪었던 것을 고려하면 올해 반등에 성공한 것이나 다름 없지만 사령탑의 시선은 달랐다.

김재환은 올 시즌을 앞두고 전직 메이저리거 강정호가 운영하는 아카데미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등 부활을 위해 갖은 노력을 다했다. 그럼에도 이승엽 감독은 16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그렇게 땀을 많이 흘렸는데 이 정도 성적이면 부족한 것"이라고 일침했다.

사실 이승엽 감독이 냉정한 평가를 내린 것은 김재환이 더 나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는 선수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김재환은 한때 리그를 호령하던 괴물 거포였다. 정규시즌 MVP를 수상했던 2018년에는 139경기에 나와 타율 .334 44홈런 133타점을 폭발하기도 했다.

▲ 김재환 ⓒ두산 베어스
▲ 김재환 ⓒ두산 베어스

"항상 김재환에게 높은 기대치를 갖고 있고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하고 있다"라는 이승엽 감독은 "남은 기간 동안 어제 같은 타구를 많이 보내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아무래도 이승엽 감독이 현역 시절 최고의 거포로 군림했던 인물이라 거포 타자를 향한 시선이 까다로울 수밖에 없다. 이승엽 감독이 2003년에 기록한 56홈런은 지금도 역대 KBO 리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으로 남아있다. KBO 리그에서만 통산 467홈런을 터뜨린 이승엽 감독은 일본프로야구에서도 통산 159홈런을 폭발, 프로 무대에서만 626개의 홈런을 기록한 전설적인 거포였다.

마침 지금 두산은 치열한 순위 다툼을 이어가고 있다. 116경기를 치른 두산은 59승 55패 2무(승률 .518)로 4위에 랭크돼 있으며 3위 삼성을 2경기차로 따라 붙는 한편 5위 SSG로부터 1.5경기차로 추격을 당하고 있다. 언제든지 상위권으로 치고 오를 수도 있지만 중하위권으로 떨어질지 모르는 불안감도 있다.

이럴 때일수록 중심타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더구나 두산은 최근 허경민이 손가락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라 김재환 같은 베테랑 타자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새 외국인타자 제러드 영이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상황에 김재환도 완전한 부활을 이룬다면 두산이 더 높은 곳으로 향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로 이어질 것이다.

▲ 이승엽 감독 ⓒ곽혜미 기자
▲ 김재환 ⓒ곽혜미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