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깬 안세영 "불합리한 관습 바꿔야…협회는 외면 말길"
【 앵커멘트 】 작심 비판 후 침묵하던 안세영이 "배드민턴을 하지 못하게 될까 무섭지만 불합리한 관습이 바뀌었으면 좋겠다"며 배드민턴협회와 대표팀에 재차 변화를 요구했습니다. 안세영이 귀국 후 첫 공식 입장을 내놓은 날 배드민턴협회는 비공개 진상조사위를 열었는데요. 문화체육관광부는 조사위 구성과 관련해 절차를 위반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꼼수' 부리지 말라는 얘기죠. 이규연 기자입니다.
【 기자 】 "(배드민턴협회·소속팀이랑) 최대한 빨리 이야기를 해보고 말씀드릴 수 있도록 할게요."
귀국 9일 만에 안세영이 내놓은 공식 입장은 '변화'였습니다.
"더이상 배드민턴을 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는 두려움이 밀려든다"고 고백하며 "불합리한 관습들이 바뀌어나가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안세영은 "시시비비를 가리는 공방전을 벌이자는 게 아니라 협회의 상식적인 운영을 바라는 것뿐"이라며 "변화의 키를 쥔 협회가 더 이상 현실을 외면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안세영이 재차 변화를 촉구한 시각 배드민턴협회는 자체 진상조사위원회를 비공개로 열고 지도자들과 면담을 진행했는데,
조사에 출석한 김학균 감독은 "안세영과의 불화는 사실이 아니"라고 진술했습니다.
진상조사위에 '협회장 라인의 인물'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는 협회 정관도 어겼고 소극적인 면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위원회를 꾸릴 경우 이사회의 심의와 의결을 거쳐야 한다는 협회 정관을 따르지 않았다는 겁니다.
문체부는 지난 7일 회장이 귀국한 뒤 이사회를 소집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었지만, 어제서야 부랴부랴 조사위 구성을 발표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누구도 나서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을 것이기에 두렵지만 나서게 됐다며 재차 변화를 요청한 안세영.
문체부에서 절차 위반 비판까지 받으면서 비공개회의로 진상조사를 시작한 배드민턴협회.
양측이 접점을 찾아 파국을 막을지 아니면 지루한 공방전이 펼쳐질지 '안세영 사태'가 새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MBN뉴스 이규연입니다. [opiniyeon@mbn.co.kr]
영상편집 : 박찬규 그래픽 : 양문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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