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로보틱스-밥캣 합병 비율 '1대 0.63' 유지…2차 정정신고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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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000150)그룹이 로보틱스와 밥캣의 합병 비율을 유지한다.
지난 6일 두산그룹은 합병, 주식의 포괄적 교환·이전 등 증권신고서에 관한 기재정정 공시를 제출했다.
캐시카우인 두산밥캣 주주들이 적자 기업인 두산로보틱스과 합병으로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온 배경이다.
일단 두산로보틱스가 정정신고서를 제출하면서 신고서 효력 발생일은 오는 28일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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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두산(000150)그룹이 로보틱스와 밥캣의 합병 비율을 유지한다. 금융당국이 소액 주주 보호 피해를 우려해 압박에 나섰지만 일단 합병 비율은 원안과 동일했다.
두산로보틱스(454910)는 16일 정정 증권신고서를 통해 "통합 이후 다양한 방면의 성장을 통해 사업영역을 적극 확장할 것"이라며 "무인화·자동화 솔루션의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6일 두산그룹은 합병, 주식의 포괄적 교환·이전 등 증권신고서에 관한 기재정정 공시를 제출했다. 이어 이날 기존 분기 수치를 반기로 반영하고 지배 구조 개편의 상세한 설명을 담았다. 구체적으로 △산업용 자율주행 장비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 확보 △기술 혁신의 가속화 △생산 자동화 개선 및 투자 효율화의 시너지를 이뤄내겠다고 설명했다.
논란의 중심인 양사의 합병 비율 '1대0.63'은 원안대로 유지됐다. 이는 두산밥캣(241560) 1주를 두산로보틱스 0.63주로 교환해 준다는 의미다. 캐시카우인 두산밥캣 주주들이 적자 기업인 두산로보틱스과 합병으로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온 배경이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 8일 "부족함이 있다면 횟수에 제한을 두지 않고 지속해서 정정 요구를 하겠다"며 "정부 당국 내에서 어느 정도 합의가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일단 두산로보틱스가 정정신고서를 제출하면서 신고서 효력 발생일은 오는 28일로 연기됐다. 증권신고서의 내용이 정정되면 효력 발생일은 재산정된다. 금감원의 수용 결정은 효력 발생일 전에 결정된다.
passionk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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