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뛰면 10분 만에 뺄 수도 있다” 감독 말에 동의한 린가드, 김기동 감독의 바람 “딸 앞에서 시원한 골 넣어줬으면” [MK상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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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서울이 4연승에 도전한다.
서울 김기동 감독은 "풀타임을 뛸 수 있을진 모르겠다"며 "10분이 될지 풀타임이 될지 모르겠지만 린가드와 약속 후 선발 명단에 넣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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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서울이 4연승에 도전한다.
서울은 8월 16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4시즌 K리그1 27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맞대결을 벌인다.
서울은 4-4-1-1 포메이션이다. 제시 린가드가 전방에 선다. 강성진이 린가드의 뒤를 받친다. 조영욱, 루카스 다 실바가 좌·우 공격을 책임진다. 이승모, 최 준이 중원을 구성한다. 강상우, 윤종규가 좌·우 풀백으로 나서고 김주성, 야잔이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춘다. 골문은 강현무가 지킨다.
린가드는 7월 13일 울산 HD FC 원정 이후 한동안 팀 전력에서 이탈했었다. 부상이 원인이었다.
서울 김기동 감독은 “풀타임을 뛸 수 있을진 모르겠다”며 “10분이 될지 풀타임이 될지 모르겠지만 린가드와 약속 후 선발 명단에 넣게 됐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이어 “린가드가 3주 이상 쉬었다. 연습경기도 못했다. 그런데 린가드의 의지가 아주 강했다. 솔직히 부상이 재발할 수도 있어서 완벽히 회복될 때까지 기다리고 싶었다. 하지만, 린가드가 선발 출전을 강력하게 원해서 넣었다. 린가드에게 ‘네 컨디션이 안 좋거나 문제가 생기면 10분 만에 뺄 수도 있다. 그걸 동의하면 넣겠다’고 했더니 고개를 끄덕이더라. 린가드의 가족이 와 있다. 내일 영국으로 돌아간다고 한다. 딸아이 앞에서 멋진 골을 넣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서울에 합류한 루카스도 제주전에 선발로 나선다. 루카스의 서울 데뷔전이다. 루카스는 빠른 발과 날카로운 킥력을 갖춘 윙어다. 탁월한 결정력과 연계 능력을 두루 갖춘 선수로 서울 합류 전부터 큰 기대를 받았다.
축구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루카스 영입을 추진했던 구단은 서울만이 아니다. 루카스는 대구 FC 세징야와 비슷한 유형의 선수로 알려진다.
이어 “컨디션이 올라올 때까지 기다리면 너무 오래 걸릴 듯하다. 경기를 뛰면서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게 좋을 듯하여 선발로 넣었다. 홈 팬들 앞에서의 데뷔전이다. 좋은 경기력을 보였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서울은 올 시즌 K리그1 26경기에서 11승 6무 9패(승점 39점)를 기록하고 있다. K리그1 12개 구단 중 6위로 5위 수원 FC를 승점 2점 차 추격 중이다.
분위기는 아주 좋다. 서울은 7월 21일 김천상무전을 시작으로 리그 3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나 최근 3경기에서 1실점만 허용한 짠물 수비에 공격에서의 날카로움까지 더하고 있다.
[상암=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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