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톡톡] '살인자' 파장 / 정봉주의 인정? / "조민 효과" / "평양으로 떠나라"
【 앵커멘트 】 정치톡톡 국회팀 표선우 기자와 함께합니다.
【 질문 1 】 전현희 의원의 '살인자' 발언 여파가 오늘도 이어지나 보네요.
【 기자 】 네, 국민의힘과 시민단체에서 고발이 잇따르는가 하면 당 내부에서조차 "너무 과격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결국 박찬대 원내대표가 "국민이 불쾌했다면 유감"이라고 진화에 나섰는데요.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 의원이 공개적으로 사과하지 않는다면 박 원내대표의 사과도 거짓말"이라며 강경한 입장 이어갔습니다.
【 질문 1-1 】 전 의원은 사과를 했나요?
【 기자 】 전 의원은 사과 대신 "아끼고 존경했던 강직한 부하 직원의 믿기지 않는 참담한 죽음에 눈물만 흘리고 있을 수만은 없는 일이었다"고 강변했습니다.
당 안팎에선 전 의원이 당선권인 5위와 0.02%p 차이다 보니 "전당대회를 겨냥한 게 아니냐"는 의심이 나오고 있습니다 .
【 질문 1-2 】 치열하긴 한가봅니다. 정봉주 후보도 2위를 달리고 있지만, 강성 당원들의 공격에 전전긍긍하는 거잖아요?
【 기자 】 사석에서 "이재명 전 대표는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고 한 게 알려진 게 화근이었죠.
애초 "사적인 대화로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해명했는데 오늘은 그런 말을 했다고 인정했습니다.
이 후보와 오랫동안 쌓아온 믿음과 애정이 있는데, 본인한테 왜 이럴까 섭섭했다는 건데요.
"본심은 애정과 충정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른바 '명팔이 척결' 공약은 고수했는데요.
누구인지에 대해선 말을 아끼면서, 자신이 최고위원이 되면 명팔이 척결로 당내 혁신을 이루겠다고 했습니다.
【 질문 2 】 두 번째 보겠습니다. 조민 효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딸 조민 씨인데, 옆에는 북한 김정은 딸 김주애 아닙니까?
【 기자 】 네 쉽게 잘 매칭되지 않는 두 사람이죠.
탈북자 출신인 국민의힘 박충권 의원이, 김주애의 잦은 공식석상 등장을 '유사 조민 효과'라고 표현했습니다.
"조국 대표가 딸을 내세워 자신에게 불리한 상황을 완화시켰다"면서 김정은도 주애를 내세워 북한 주민들에게 폭군 이미지를 지우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박충권 / 국민의힘 의원 (MBN 유튜브 'MBN 지하세계-나는 정치인이다') - "민심 이반을 완화하기 위한 어떤 쇼의 관점에서 볼 필요가 있다…. '유사 조민 효과'다. (부녀가) 볼에 뽀뽀도 하고 손도 잡고 다니고 이런 걸 보다 보면 약간 그래도 가정적인 이미지가 조금 보여지기도 하고…."
【 질문 3 】 마지막 보겠습니다. 영화 대사 같기도 한데요?
【 기자 】 국민의힘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향해 한 말인데요.
이 발언을 문제 삼았습니다.
▶ 인터뷰 : 조 국 / 조국혁신당 대표 (어제) - "일제 밀정같은 자들을 요직에 임명한 자가 바로 왕초 밀정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에게 다시 묻겠습니다. 귀하는 대한민국 20대 대통령입니까? 아니면 조선총독부 제10대 총독입니까? "
국민의힘은 "말이 아니라 배설"이라고 쏘아붙였는데요.
"지금이 조선총독부 치하라고 생각한다면 의원직을 내려놓고 만주나 평양으로 떠나라"면서,
지난 6월 22대 국회 개원 초 조국혁신당이 국회 본관 사무실 배정 과정에서 불이익을 받았다고 항의한 것을 상기시키며
"좋은 방 내놓으라고 떼 쓴 건 독립운동이냐"고 비꽜습니다.
【 질문 3-2 】 조국혁신당 반응이 궁금한데요.
【 기자 】 조국혁신당은 "비판이 아프긴 아팠나 보다"라며 이렇게 맞받았습니다.
▶ 인터뷰 : 김보협 /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 - "(조선총독부 치하라면) 조국혁신당 의원들과 대부분의 주요 당직자들은 국내외에서 일제에 맞서 치열한 독립운동을 벌였을 겁니다."
【 앵커멘트 】 우리는 여길 떠나 독립운동을 했을 거라고 한 수 더 응수한 거네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pyo@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 그래픽 : 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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