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文 전 대통령 부부 계좌 추적…민주 “보복 수사”

이새하 2024. 8. 16.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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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의 금융계좌를 추적 중입니다.

문 전 대통령 전 사위가 항공사 임원으로 일하면서 받은 급여가 문 전 대통령에 대한 뇌물은 아니었는지 들여다 보는 겁니다.

사실상 문 전 대통령까지 수사 범위에 포함되면서, 정치적 파장이 큽니다.

이새하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의 계좌 거래내역을 확보해 조사중입니다.

문 전 대통령 딸 다혜 씨 금융거래 기록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문 전 대통령 부부의 자금 흐름도 살펴보는 겁니다.

검찰은 문 전 대통령 전 사위 서모 씨가 2018년 타이이스타젯 전무로 채용돼 약 2년간 2억 원 넘는 급여를 받은 걸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서 씨의 취업이 이상직 전 의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임명 대가가 아닌지 의심해 왔습니다.

타이이스타젯은 이 전 의원이 태국에 세운 저가 항공사입니다.

하지만 서 씨는 항공사 근무 이력이 없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타이이스타젯 취업 전까지 청와대에서 서 씨 부부 생활비를 지원한 내역이 있는지 확인 중입니다.

이스타항공 측이 생활비를 대신 내 줬다면 뇌물로 볼수 있다는 게 검찰 시각입니다.

민주당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민형배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 대통령의 사위가 취직을 해 월급을 받은 것이 뇌물이라면, 대통령 가족은 어떻게 생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말입니까. 숨도 쉬지 말아야 한다는 소리입니까."

검찰은 이상직 전 의원이 중진공 이사장으로 취임하는 과정에 청와대가 부당하게 관여한 정황이 있는지도 수사 중입니다.

조현옥 전 청와대 인사수석이 피의자 조사를 받았고,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게도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새하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원

이새하 기자 ha12@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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