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 계좌 추적…전 사위 특혜채용 의혹
【 앵커멘트 】 문재인 전 대통령 옛 사위의 항공사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문 전 대통령 부부의 계좌 추적에 나섰습니다. 검찰이 문 전 대통령 부부를 직접 겨냥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민주당 친문 의원들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현지호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이 최근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의 금융계좌를 확보에 조사하고 있습니다.
문 전 대통령 부부와 딸 다혜 씨 가족 사이의 자금 흐름을 들여다보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주지검은 "법원으로부터 적법하게 발부 받은 계좌추적용 영장에 기초해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 신중하게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2020년 국민의힘 측 고발로 수사가 시작된 지 4년여 만입니다.
검찰은 다혜 씨 가족에게 생활비를 지원해 오던 문 전 대통령 부부가 2018년 7월 전 사위 서 모 씨가 항공사인 타이이스타젯에 임원으로 취업하면서부터 지원을 끊은 부분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서 씨의 취업은 타이이스타젯 실소유주인 이상직 전 국회의원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에 임명된 직후 이뤄졌습니다.
검찰은 서 씨 채용과 이 전 의원의 중진공 이사장 임명 사이의 대가성이 있었는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민주당 의원들은 정치 보복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민형배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뜬금없이 이렇게 오랫동안 끌고 있는 전직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 이건 수사가 아니에요 그냥. 제가 보기엔 조작입니다."
검찰은 중진공 이사장 임명 배경을 확인하기 위해 전 정권 청와대 인사들을 잇달아 소환하는 한편, 임종석 전 비서실장에게도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MBN뉴스 현지호입니다. [hyun.jih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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