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광산 찾은 野의원들 "박물관 매우 낙후…유물도 1점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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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결정된 일본 니가타현 사도광산을 찾은 야당 의원들은 16일 관련 전시물이 전시된 아이카와 향토박물관에 대해 "박물관 전체가 매우 낙후됐고 인쇄된 설명 이외 유물은 1점에 불과했다"고 비판했다.
전시실에 대해선 "관련 전시실의 주제명은 '조선반도 출신자를 포함한 광산 노동자의 생활'로, 외교부 설명과 달리 강제동원된 조선인들만을 위한 전시시설이 아니었다"며 "일행이 들어서기도 비좁은 방에 가벽들이 세워져 있었고, (원본이 전시된 것이 아니라) 패널에 전시물이 '인쇄'된 상태임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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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없이 패널에 설명 인쇄돼 있고 그 외 유물은 도시락통 1점이 전부"
"문부과학성과 외무성 면담하고 항의 서한 전달하려 했지만 거부당해"
최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결정된 일본 니가타현 사도광산을 찾은 야당 의원들은 16일 관련 전시물이 전시된 아이카와 향토박물관에 대해 "박물관 전체가 매우 낙후됐고 인쇄된 설명 이외 유물은 1점에 불과했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강·임미애, 조국혁신당 김준형·이해민, 진보당 정혜경 의원까지 5명으로 구성된 '사도광산 조선인 강제동원 진실수호 대한민국 국회의원 방일단'은 이날 니가타현 사도섬을 찾아 현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방일단은 특히 외교부가 '조선인 강제노동에 대해 알 수 있는 전시물이 있다'고 밝힌 아이카와 향토박물관을 확인하는 데 집중했다. 이들은 "해당 박물관이 사도광산으로부터 2km 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했고 대중교통 등 접근성이 매우 불편했다"며 "별관 3층에 있는 조선인 강제동원 피해자 관련 전시시설까지 삐걱거리는 나무계단으로 올라가며 박물관 전체가 매우 낙후된 시설인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전시실에 대해선 "관련 전시실의 주제명은 '조선반도 출신자를 포함한 광산 노동자의 생활'로, 외교부 설명과 달리 강제동원된 조선인들만을 위한 전시시설이 아니었다"며 "일행이 들어서기도 비좁은 방에 가벽들이 세워져 있었고, (원본이 전시된 것이 아니라) 패널에 전시물이 '인쇄'된 상태임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방일단은 "주된 내용은 조선인 노동자들이 '국가총동원법'에 의해 징용돼 이곳에서 일했으며, 위험한 업무를 맡았다는 설명이었다"며 "그 어디에서도 강제성을 알 수 없었으며 오히려 채용을 공개적으로 했다거나, 임금과 담배 등을 지급했다는 내용으로 노동 자체를 정당화하고자 했음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인쇄된 설명 외의 유물은 조선인이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도시락통 1점이 전부였다고도 덧붙였다.
이들은 전날 도쿄의 일본 문부과학성과 외무성을 전달해 항의 서한을 전달하고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일본 정부로부터 거부당했다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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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형준 기자 redpoint@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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