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 카드’ 히라노 미츠키, 그녀가 말한 삼성생명의 강점은?

“수비와 리바운드를 철저히 한다. 또, 팀원끼리 소통을 많이 한다”

2024~2025 WKBL 아시아쿼터선수 드래프트가 지난 6월 23일 오후 일본 도쿄도 지요다구 TKP가든시티 세미나홀에서 열렸다. WKBL 6개 구단은 12명의 지명 선수 중 팀에 적합한 이를 선발했다.

4순위를 얻은 용인 삼성생명은 히라노 미츠키(166cm, G)를 선택했다. 미츠키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토요타 안텔롭스 소속으로 뛰었다. 그리고 2023년에 열린 WKBL 3X3 트리플 잼에도 선보인 바 있다.

미츠키는 드래프트 직후 “이번 기회를 마련해주신 모든 분들한테 감사드린다. 또, 그 동안 나를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과 가족들, 은사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WKBL에서 처음 뛰는 만큼, 더 열심히 하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각오를 다잡은 미츠키는 한국으로 들어왔다. 타국에서 처음으로 농구를 하지만, 동료들과 빠르게 친해지고 있다. 삼성생명에 빠르게 녹아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츠키는 “시설이 너무 훌륭하다. 웨이트 트레이닝장도 잘 갖춰져 있고, 식당이 체육관 바로 옆에 있다. 그래서 훈련 종료 후에 곧바로 밥을 먹을 수 있다”며 삼성트레이닝센터(STC)의 시설을 만족스럽게 여겼다.

그리고 “삼성생명에 합류할 때, ‘선수들이 나를 반겨줄까? 내가 선수들과 친해질 수 있을까?’라고 걱정을 했다. 하지만 내가 합류한 첫 날부터, 선수들이 말을 싹싹하게 걸어줬다. 또, 팀원들이 전체적으로 밝고, 언니들도 정말 상냥하다. 선수 간의 사이도 좋은 것 같다”며 삼성생명 선수단의 첫 인상을 이야기했다.

미츠키의 농구 또한 삼성생명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빠르고 악착같은 수비는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을 흡족하게 하고 있다. 미츠키의 강점은 ‘수비’라는 삼성생명의 컬러에 부합하기 때문이다.

한편, 삼성생명은 안정적인 전력을 자랑한다. 배혜윤(183cm, C)과 이해란(182cm, F) 등 빅맨진이 중심을 잡을 수 있고, 강유림(175cm, F)이 슈터로서 공격 공간을 넓힐 수 있다. 그리고 이주연(171cm, G)와 키아나 스미스(177cm, G) 등 백 코트 라인도 탄탄하다.

가드에 포함되는 미츠키는 여러 백 코트 조합에 포함된다. 미츠키가 삼성생명에 긍정적으로 녹아든다면, 삼성생명은 미츠키를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삼성생명은 전력을 또 한 번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미츠키는 “수비와 리바운드를 철저히 하는 것 같다. 또, 팀원들끼리 이야기를 많이 한다. 소통이 잘되는 것 같다. 그리고 팀이 우승하도록, 내 능력을 충분히 발휘해야 한다”며 삼성생명의 강점과 팀 내 역할을 동시에 말했다.

마지막으로 “팬 분들의 응원이 나에게 큰 힘이 된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나 역시 다음 시즌을 삼성생명 팬 분들과 함께 싸우겠다”고 말했다. 처음 만나는 삼성생명 팬들이기에, 미츠키는 각오를 더 단단히 다졌다.

사진 제공 = W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