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C 페스티벌] 서태건 조직위원장 "10년 뒤에도 인디 게임 향한 초심 잃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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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C 조직위 서태건 조직위원장과 부산정보산업진흥원 김태열 원장은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벡스코(BEXCO)에서 열리는 'BIC 페스티벌 2024' 현장에서 기자 간담회을 진행했다. 서태건 조직위원장은 지난 10년에 대한 소회와 함께 앞으로 'BIC 페스티벌'의 발전 방향성, 예산 및 추가 지원 방안 등에 대해서 설명했다.
서태건 조직위원장은 "지난 2015년 인디게임에 대한 정의도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막연한 열정만 가지고 시작했는데 10회째를 맞이하게 돼 벅찬 가슴을 표현할 길이 없다"며, "인디 게임 개발자 및 이용자들을 위해 외형적인 성장 보다는 인디 게임의 내용적인, 질적인 부분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진정성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예산이 충원된다면 현재 'BIC 페스티벌 2024'에서 취약한 컨퍼런스 부분을 보완하고 싶다"며, "비즈니스 매칭 부분에서도 전시 혹은 수상 이후에도 투자를 연결해줄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예산을 추가 보완해 진행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10년 간의 행사를 돌아보며 어려움을 겪었던 지난 이야기들도 소개했다. 영화의 전당 야외에서 진행한 3회차 'BIC 페스티벌' 당시 태풍이 불어서 컴퓨터를 실내로 날랐던 기억, 행사 참가 개발자들에게 예산이 부족해 식사를 대접하지 못했던 점 등 힘들었던 과거에 대해서 덤덤히 밝혔다.
서태건 조직위원장은 이번 행사장 내부를 준비하면서도 예산 문제로 인해 에어컨을 틀지 못했다는 점에 아쉬운 마음을 표현하면서도, 앞으로 정부의 인디 게임 육성 계획에 따라 지원이 늘어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나아가 글로벌 인디 게임 개발자들이 행사를 찾으면서 해운대 해변에 모여 소소한 파티를 열고 소통을 하는 새로운 문화가 생겨나고 있는 점에 대해서 고무적으로 평가했다.
'BIC 페스티벌' 참가작들이 대형 게임사로 IP를 인수되는 경우가 적고, 개발자의 이직이 활발하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 서태건 조직위원장은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게임사로 취직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며, "행사에 참여하는 기업들이 아웃소싱만이 아닌 인사 부분에서도 참가해 인력을 모집한 사례가 있다. 앞으로는 보다 나은 방안을 연구해보겠다"라고 설명했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 김태열 원장은 "게임은 기술과 문화의 종합 예술이라 생각하며, 인디는 도전과 열정, 그리고 패기라고 생각한다"며, "'BIC 페스티벌'을 글로벌 개발자, 업계 관계자, 이용자 등이 연결되는 행사로 나아가도록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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