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CO₂ 소화설비 인접 직원 침실 순차 이전

박대로 기자 2024. 8. 16.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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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가 이산화탄소(CO₂) 소화설비 옆에 조성된 직원 침실들을 옮기기로 했다.

백 사장은 "근무하는 직원들의 중대재해 발생을 막기 위해 위험요인을 발굴해 사전에 제거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며 "2028년까지 CO₂ 설비와 직원 침실이 인접한 40개 역의 침실을 순차적으로 이전해 직원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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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개역 침실 순차 이전 계획
[서울=뉴시스]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 5호선 광나루역 현장점검. 2024.08.16. (사진=서울교통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가 이산화탄소(CO₂) 소화설비 옆에 조성된 직원 침실들을 옮기기로 했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16일 5호선 광나루역 공사 현장을 방문해 오는 10월 예정된 역사 내 직원침실 이전 계획을 보고 받고 현장을 확인했다.

해당 침실은 CO₂ 소화설비가 인접해 휴게 중인 직원의 안전을 위협할 우려가 있었다.

백 사장은 "근무하는 직원들의 중대재해 발생을 막기 위해 위험요인을 발굴해 사전에 제거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며 "2028년까지 CO₂ 설비와 직원 침실이 인접한 40개 역의 침실을 순차적으로 이전해 직원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 서울 지하철 8호선 복정역에서 CO₂가 누출됐다.

승강편의시설 공사를 하고 있던 작업자가 실수로 화재감지센서가 내장된 배관을 절단하면서 CO₂ 소화설비가 작동됐다.

그 결과 작업자 5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았고 이 사고로 인해 1시간가량 지하철이 무정차 통과했다.

CO₂ 소화설비는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 CO₂로 실내 산소 농도를 낮춰 불을 끄는 설비다. 주로 위험물 저장탱크, 변전실 등에 설치돼 있다. 설비 오작동으로 인해 CO₂가 방출되면 질식사고 등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이 밖에 백 사장은 광나루역 2번 출구 캐노피 설치 공사 현장을 둘러보며 시설물 안전관리 상태를 점검하고 현장 작업자들을 격려했다.

백 사장은 "우리가 방심하는 순간 직원 안전은 물론 지하철 운행에 영향을 끼쳐 시민들께 불편을 주는 만큼 모든 직원이 작업 안전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혹시라도 소홀한 부분이 없는지 재차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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