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 대회에 강한 박지영, 더헤븐 첫날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4위...최가빈 단독 선두

이태권 기자 2024. 8. 16.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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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통산 9승의 박지영(28·한국토지신탁)이 상위권에 오르며 신설 대회에 강한 모습을 입증했다.

박지영은 16일 경기도 안산 대부도 더헤븐 컨트리클럽 서-남 코스(파72·6680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더헤븐 마스터즈(총상금 10억 원) 첫날 버디 7개를 잡는 활약 속에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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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열린 KLPGA투어 더헤븐 마스터즈 1라운드에서 공동 4위에 오른 박지영. 사진┃STN뉴스 손진현 기자

[안산=STN뉴스] 이태권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통산 9승의 박지영(28·한국토지신탁)이 상위권에 오르며 신설 대회에 강한 모습을 입증했다.

박지영은 16일 경기도 안산 대부도 더헤븐 컨트리클럽 서-남 코스(파72·6680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더헤븐 마스터즈(총상금 10억 원) 첫날 버디 7개를 잡는 활약 속에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4위다.

이날 오후 조로 1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박지영은 3번째 홀에서 첫 버디를 신고했지만 6번 홀(파5)에서 2m 파 퍼트를 놓치며 보기를 기록했다. 이후 전반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고 반환점을 돈 박지영은 후반 들어 9개 홀에서 버디 5개를 솎아내며 이날 6타를 줄었다.

또 한번 신설 대회에 강한 모습을 보인 박지영이다. 박지영은 KLPGA투어에서 거둔 9승 중 2승을 신설 대회에서 올렸다. 지난 2022년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 이어 지난 시즌 새로 창설한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박지영은 신설 대회로 열린 이번 대회에서도 첫날부터 상위권에 오르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거두면 시즌 3승째를 거두며 박현경(24·한국토지신탁), 이예원(21·KB금융그룹)과 함께 최다승 반열에 오르게 된다.

경기를 마치고 박지영은 "최근 몸상태가 조금 좋지 않아 오늘 이렇게 좋은 스코어가 날 지 상상도 못했다"고 "초반엔 평소대로 지키는 플레이하다가 샷감이 돌아오는 것 같아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한 덕분에 후반에 많은 버디를 잡을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신설 대회에 강한 비결을 묻는 질문에 박지영은 "아무래도 새로 열린 대회에 출전하면 평소보다 조금 더 설레는 마음으로 임하게 되서 좋은 성적이 따라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123명의 출전 선수 중 87명의 선수가 언더파를 기록하는 등 '버디 파티'가 벌어졌다. 다행히 이날 5타를 줄여야 톱10에 들 정도로 낮은 타수로 상위권이 형성됐다.

박지영은 "날씨가 습해서 그린이 잘 받아주는 코스 세팅이 나올 수 밖에 없어서 선수들이 공격적으로 임할 수 있는 여건이 나와서 그런 것 같다"고 설명하며 "남은 이틀동안 컨디션을 끌어올려 공격적으로 경기를 펼칠 생각이다"고 의지를 다졌다.

한편 대회 첫날 8타를 줄인 최가빈(21·삼천리)가 단독 선두에 오른 가운데 최민경(31·지벤트)과 황유민(21·롯데)이 공동 2위에서 최가빈을 1타 차로 쫓고 있다.

뒤를 이어 박지영을 비롯해 이예원(21·KB금융그룹), 최예림(25·대보건설), 구래현(24) 등 6명이 공동 4위를 형성했고 '루키' 이동은(20·SBI저축은행) 등 13명이 공동 10위로 상위권 진입의 벽을 형성하며 남은 대회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STN뉴스=이태권 기자

agonii@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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