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이재명 대통령 안 된다’ 말한 것 맞아…섭섭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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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정봉주 전 의원이 16일 사석에서 '이재명 전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고 언급했다는 논란을 인정하면서 "충정과 애정"으로 한 발언이라는 해명을 내놨다.
앞서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은 지난 8일 에스비에스(SBS) 라디오에 출연해 정 후보가 "이재명이라는 사람이 조그만 비판도 못 참는다. 행정가 출신이라서 그렇다"라며 "그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고 발언한 사실을 공개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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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정봉주 전 의원이 16일 사석에서 ‘이재명 전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고 언급했다는 논란을 인정하면서 “충정과 애정”으로 한 발언이라는 해명을 내놨다.
정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궁금해하는 부분에 대해 직접 말씀드려야겠다”며 “‘이 후보가 대통령이 안 된다’고 이야기했냐 묻는다. 예, 했다”고 밝혔다. 앞서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은 지난 8일 에스비에스(SBS) 라디오에 출연해 정 후보가 “이재명이라는 사람이 조그만 비판도 못 참는다. 행정가 출신이라서 그렇다”라며 “그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고 발언한 사실을 공개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정 후보는 “이 후보와 함께해 온 기나긴 세월, 쌓여온 믿음과 애정이 있는데 저에게 왜 이렇게까지 할까 섭섭함도 있었다”며 “사석에서 한 이야기가 전해지다 보니 진의가 과장된 측면도 있다. 그러나, 저 이야기에 담긴 제 본심은 오직 민주당에 대한 충정과 이 후보에 대한 애정”이라고 설명했다.
정 후보는 지난 12일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팔이’를 하는 무리를 뿌리 뽑겠다”고 공언한 이유에 대해서도 재차 설명했다. 그는 “당원대회 기간 중 전국을 돌며 당원들을 현장에서 만나 느낀 것은 ‘이대로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며 “특히 ‘내가 이재명의 복심이네’하면서 실세 놀이하는 몇몇 극소수 인사들을 더는 방치할 수 없다는 절박함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무리들이 이 후보를 오해하게 만들고 당내 분열과 갈등을 만들고 있다”며 “(최고위원이 되면) 무엇보다 ‘이재명 팔이’ 척결이라는 당내 혁신을 최우선으로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재구 기자 j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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