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쥐로 코로나 치료.. 엔세이지, 세계 2번째 '박쥐 iPSC' 개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한 벤처기업이 '박쥐의 줄기세포'로 '제2의 코로나'를 막기 위한 R&D(연구·개발)에 나섰다.
줄기세포 기반 바이오 기업 엔세이지(대표 이봉희)가 코로나19 등 팬데믹 질병 치료제 개발에 활용 가능한 박쥐 유도만능줄기세포(iPSC)를 세계 두 번째로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따라서 박쥐 줄기세포의 확보는 향후 발생할 수 있는 팬데믹 전염병 연구와 치료 기술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 한 벤처기업이 '박쥐의 줄기세포'로 '제2의 코로나'를 막기 위한 R&D(연구·개발)에 나섰다. 다양한 전염성 바이러스의 숙주로 알려진 '박쥐'의 독특한 면역 체계를 이용해 치료 기술을 확보겠다는 것이다.
줄기세포 기반 바이오 기업 엔세이지(대표 이봉희)가 코로나19 등 팬데믹 질병 치료제 개발에 활용 가능한 박쥐 유도만능줄기세포(iPSC)를 세계 두 번째로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12일 국제학술지 '국제 수의학 의학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Veterinary Science Medicine)에 게재됐다. 특히 한국 및 아시아 지역에 서식하는 검은집박쥐(Hypsugo alaschanicus) 및 집박쥐(Pipistrellus abramus)에서 세계 최초로 유도만능줄기세포를 개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박쥐는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유도되는 면역 과민반응을 억제하는 생리적 기능을 가지고 있다. △코로나19 △사스 △메르스 △에볼라 바이러스 등의 중간숙주 역할을 한다. 따라서 박쥐 줄기세포의 확보는 향후 발생할 수 있는 팬데믹 전염병 연구와 치료 기술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의 경우 박쥐 줄기세포를 확보한 '패러투스 사이언스'가 투자 혹한기로 불리는 2023년에 1억달러(약 1357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았다.
이봉희 엔세이지 대표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박쥐 줄기세포를 확보했다"며 "박쥐 줄기세포를 이용해 팬데믹 전염병으로부터 인류를 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단계적으로 사업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엔세이지는 크리스퍼 유전자가위(CRISPR/Cas) 기술과 유도만능줄기세포(iPSC) 기술을 기반으로 CAR-iNK 등 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 뉴욕줄기세포재단(NYSCF)과 자사 치료제의 미국 임상시험을 준비 중이다.
이유미 기자 youme@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폭행 논란' 함소원, 진화와 이혼 고백…"딸 원하면 재결합 가능" - 머니투데이
- 이은형 출산 중 "살려달라" 진상 부린 이유…"마취 후 호흡 안돼" - 머니투데이
- 유혜정, '얼굴 썩은 성괴' 면전 막말에 오열…"사람 공포증 생겨" - 머니투데이
- 허리에 손 두르고…'김연아 라이벌' 일본 피겨스타, 16세 제자와 스캔들 - 머니투데이
- "딸 안 봤으면 좋겠다" 전처에…정재용 "한 번 더 믿어달라" 용서 구했다 - 머니투데이
- 수능에 '尹 퇴진' 집회 사이트가 왜 나와…논란된 문제들 봤더니 - 머니투데이
- '비트코인 7억' 전망까지…"트럼프 효과, 일시적이지 않을 것" - 머니투데이
- "너 땜시 살어야" 김도영 쿠바전 만루포…한국, 2회 6-0 리드 - 머니투데이
- 인증샷 투명곰에 최현욱 나체가…빛삭했지만 사진 확산 - 머니투데이
- '아이 셋·아빠 셋' 고딩엄마…이혼+동거소식에 큰아들 "미쳤나 싶었다"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