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與 향해 "느그들 쫄았제? 니나 가라. 가미카제 타고 야스쿠니로"

조국 "尹, 조선총독부 총독" 비판에 與 "만주나 평양으로 떠나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광복절인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정권의 대일굴종외교 규탄 및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2024.8.15/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신윤하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16일 국민의힘을 향해 "느그들 쫄았제(너희들 겁먹었지)? 니나 가라. 가미카제 타고 야스쿠니로!"라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이) 나 보고 만주나 평양으로 떠나라고 한다. 참 진부하고 너절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가미카제는 태평양 전쟁 당시 일본군의 자폭 특공대로 조 대표의 발언은 여권이 친일 행보를 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앞서 조 대표는 지난 15일 "일제 밀정 같은 자들을 요직에 임명한 자가 바로 왕초 밀정이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귀하는 대한민국 20대 대통령입니까? 아니면 조선총독부 제10대 총독입니까?"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신동욱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조 대표에게 "지금이 조선총독부 치하라고 생각하신다면 당장 의원직을 내려놓고 만주나 평양으로 떠나라"고 했다.

신 원내수석대변인은 "말이 아니라 그저 배설일 뿐이다. 광화문 네거리에서 배설한 것"이라며 "조 대표는 대통령을 향해 ‘귀하’라는 정체불명의 호칭을 씀으로써 공당 대표의 자격이 없음도 시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신 원내수석대변인은 "윤석열 정부를 조선총독부라고 한다면 그동안 국회에서 더 좋은 방을 내놓으라고 떼를 쓴 것도 독립운동이냐"며 "조선총독부 의회에서 더 좋은 방을 차지하려고 벌써 몇 달째 응석을 부리고 있는 이 기괴한 상황을 국민들이 어떻게 이해하겠냐"고 꼬집었다.

bc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