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질환자 56명 늘어 누적 2천652명…신규 환자 사흘째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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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무더위로 인한 온열질환자가 2천652명으로 늘었다.
환자 증가세가 다소 주춤해지긴 했지만, 당분간 찜통더위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여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로써 올해 감시체계가 가동된 5월 20일부터 전날까지 누적 환자는 2천652명이 됐다.
올해 온열질환자 10명 중 8명가량은 남자(77.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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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올여름 무더위로 인한 온열질환자가 2천652명으로 늘었다.
환자 증가세가 다소 주춤해지긴 했지만, 당분간 찜통더위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여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16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전날 하루 온열질환자는 56명 발생했다.
이로써 올해 감시체계가 가동된 5월 20일부터 전날까지 누적 환자는 2천652명이 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2천346명)과 비교하면 13%가량 많은 수준이다.
일일 온열질환자는 이달 11일 58명에서 12일 113명으로 불었다가 13일부터는 사흘째 매일 20명가량씩 줄어들고 있다.
사망자는 전날까지 이틀째 나오지 않았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누적 사망자는 22명이다.
다만 서울을 포함한 곳곳에서 역대 최장기간 연속 열대야 기록이 속출하는 등 당분간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보여 온열질환에 따른 피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 온열질환자 10명 중 8명가량은 남자(77.8%)였다.
연령별로는 50대(18.7%), 60대(18.6%), 40대(14.2%) 순으로 많았다.
온열질환자를 직업으로 구분하면 단순 노무 노동자가 23.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질환 종류로는 열탈진(55.3%)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열사병(21.0%), 열경련(14.0%) 등도 많았다.
열탈진은 땀을 많이 흘려 수분과 염분이 적절히 공급되지 못하는 경우 발생한다. 피부가 창백해지며 무력감과 피로, 근육경련, 메스꺼움, 구토,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오르지는 않는다.
환자의 체온이 40℃ 이상으로 치솟았는데도 땀이 나지 않아 피부가 건조하고 뜨거워졌다면 열사병을 의심해야 한다.
온열질환이 발생하면 즉시 환자를 시원한 곳으로 옮긴 뒤 옷을 풀고, 시원한 물수건으로 몸을 닦아 체온을 내려야 한다.
질환 발생 시간은 오후 2∼3시(10.7%), 오후 3∼4시(10.6%), 오전 6∼10시(10.4%) 순으로 나타났다.
발생 장소는 작업장(31.3%), 논밭(15.0%) 등 실외(78.8%)가 대부분이었다.
s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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