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로보 "밥캣과 합병 비율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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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로보틱스가 16일 두산밥캣과의 합병과 관련해 2분기 실적이 반영된 정정 증권신고서를 공시했다.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의 합병 비율은 1대0.63으로 이전과 동일했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날 정정 신고서를 통해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이 하나의 회사가 아니면 주주 간 이해관계에 따라 시너지 창출이 제한적"이라며 기존에 발표했던 합병 취지와 동일한 입장을 유지했다.
현재 국민연금은 두산에너빌리티, 두산밥캣, 두산로보틱스의 보유 목적으로 '단순 투자'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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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압박에도 원안 고수
2대 주주 국민연금 입장 따라
9월말 주총서 합병 판가름
두산로보틱스가 16일 두산밥캣과의 합병과 관련해 2분기 실적이 반영된 정정 증권신고서를 공시했다.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의 합병 비율은 1대0.63으로 이전과 동일했다. 소액주주 피해가 우려된다며 정정을 요구한 금융당국 압박에도 원안을 고수한 것이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날 정정 신고서를 통해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이 하나의 회사가 아니면 주주 간 이해관계에 따라 시너지 창출이 제한적"이라며 기존에 발표했던 합병 취지와 동일한 입장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두산그룹의 '밸류 다운' 사업구조 개편 논란에 2대 주주 국민연금이 캐스팅보트가 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올해 6월 말 기준 두산에너빌리티, 두산밥캣 지분을 각각 6.94%, 6.49% 보유한 2대 주주다. 특히 두산에너빌리티는 두산그룹 3사 중 최대주주 지분율(30.39%)이 가장 낮은 회사다. 만약 국민연금을 필두로 외국인 투자자, 소액주주가 주식매수청구권을 활용해 반기를 들면 분할합병이 무산될 수도 있다. 앞서 두산에너빌리티는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한도로 6000억원을 설정한 바 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주식매수청구가격은 2만890원이다. 즉 전체 발행 주식 수의 4.5%인 약 2872만주가 이탈하면 분할합병은 철회될 가능성이 생긴다. 국민연금이 보유 지분의 64%에 대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해도 이 한도를 채울 수 있다.
국민연금이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를 저울질한다면 오는 9월 말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기권 혹은 반대표를 던지게 된다. 사회적으로 쟁점이 된 사안이기 때문에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에서 안건을 논의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현재 국민연금은 두산에너빌리티, 두산밥캣, 두산로보틱스의 보유 목적으로 '단순 투자'를 유지하고 있다.
[차창희 기자 /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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