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은 혼자만의 것" … 머리에 맴도는 독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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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국민작가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가 '내 이름은 루시 바턴'과 후속작 '오, 윌리엄!'에 이어 루시 시리즈 최신작으로 돌아왔다.
루시와 전 남편 윌리엄이 죽음의 바이러스를 피해 바닷가의 집에서 함께 살게 되며 일어나는 일을 다룬 이야기다.
바이러스를 피해 도착한 곳은 드넓게 펼쳐진 바다와 바위가 있는 메인주의 바닷가 마을이었다.
외딴곳에서 함께하며 두 사람은 평생 알지 못했던 가족의 진심을 알게 되거나 삶은 전혀 예측대로 흘러가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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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국민작가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가 '내 이름은 루시 바턴'과 후속작 '오, 윌리엄!'에 이어 루시 시리즈 최신작으로 돌아왔다. 루시와 전 남편 윌리엄이 죽음의 바이러스를 피해 바닷가의 집에서 함께 살게 되며 일어나는 일을 다룬 이야기다. 위기를 맞이한 세계에서도 우리를 하나 되게 하는 희망과 사랑을 특유의 따스하고 절묘한 언어로 섬세하게 그려낸다.
바이러스를 피해 도착한 곳은 드넓게 펼쳐진 바다와 바위가 있는 메인주의 바닷가 마을이었다. 멀리 두 섬이 보이는 집에 틀어박혀 2주 동안은 아무도 만날 수 없었다. 서로에게 음식을 해주며 버티는 그 2주 동안 뉴욕에서는 쉬지 않고 지인들의 죽음 소식이 들려왔다.
중년의 혼돈기를 겪고 있는 두 사람을 통해 독자들은 다시금 혼돈의 시기를 마주한다. 외딴곳에서 함께하며 두 사람은 평생 알지 못했던 가족의 진심을 알게 되거나 삶은 전혀 예측대로 흘러가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는다. 루시의 독백은 울림이 크다. "나는 또한 깨달았다. 슬픔은 혼자만의 것이라고. 맙소사. 슬픔은 혼자만의 것이다."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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