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동생 AI펀드 1770억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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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의 친동생인 손태장 미슬토 회장(사진)이 만드는 투자 펀드에 한국 대기업이 대거 참여한다.
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손태장 회장이 만드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관련 투자 펀드에 일본 소프트뱅크그룹과 한국 SK네트웍스, LG전자, 한화 금융부문, 태국 재벌 투자 기업 등이 참여한다고 보도했다.
'알파 인텔리전스 펀드'라는 이름의 이 펀드에 투자한 한국 기업 가운데 주목을 받고 있는 곳은 SK네트웍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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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진출 글로벌 스타트업 투자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의 친동생인 손태장 미슬토 회장(사진)이 만드는 투자 펀드에 한국 대기업이 대거 참여한다. 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손태장 회장이 만드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관련 투자 펀드에 일본 소프트뱅크그룹과 한국 SK네트웍스, LG전자, 한화 금융부문, 태국 재벌 투자 기업 등이 참여한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최근 출자 계약을 맺고 이달 말까지 자금을 납부할 예정이다. 현재 예정된 펀드 규모는 1억3000만달러(약 1770억원)에 달한다.
'알파 인텔리전스 펀드'라는 이름의 이 펀드에 투자한 한국 기업 가운데 주목을 받고 있는 곳은 SK네트웍스다. 총 3000만달러를 투자해 지분율이 23%에 이른다. 펀드 참여사 중 두 번째로 많은 금액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SK네트웍스는 단순 투자를 넘어 유망 초기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SK네트웍스는 2020년부터 AI 등 기술 분야 투자를 이어오며 올해 AI 전문가로 구성된 '피닉스랩' 설립과 함께 AI 회사로서 비전을 밝힌 바 있다. 이번 펀드 참여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까지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투자 규모가 10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금을 조달받는 펀드는 AI를 활용한 기술을 기반으로 아시아 시장 진출에 의욕을 가진 스타트업 등에 투자한다. 또 이번 AI 펀드에 출자하는 대기업 등의 AI 신사업과 인수·합병(M&A) 등에도 도움을 줄 계획이다.
구체적인 투자 분야는 클라우드 기반의 소프트웨어 제공 모델인 'SaaS(Software as a Service)'와 헬스케어·바이오, 농수산업, 핀테크, 반도체, 로봇, 신소재 등 7개다.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기업뿐 아니라 아시아에 진출하려는 미국 실리콘밸리 기업 등에도 투자한다. 출자 기업 1곳당 투자액으로는 500만~2000만달러를 염두에 두고 있다.
[도쿄 이승훈 특파원 / 정상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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