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수치 반기 기준으로 수정"…두산, 증권신고서 자진 정정

두산그룹 사업구조 개편 주요 일정/그래픽=이지혜

두산이 그룹 사업구조 재편 관련 증권신고서를 자진 정정했다. 기존 재무수치를 반기로 수정했고 보다 상세한 구조 재편 설명을 담았다.

두산로보틱스는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합병 증권신고서 첨부정정 공시를 했다. 두산로보틱스는 그룹이 추진하는 구조 재편의 핵심 계열사다. 두산밥캣을 두산에너빌리티로부터 분할해 두산로보틱스와 합병하는게 그룹 구조개편의 골자다.

이번 정정공시를 통해 두산로보틱스는 합병 요약정보와 합병의 개요부터 당사회사간의 이해관계까지 합병 증권신고서 내용 전반에 걸친 관련 수치를 기존 분기재무 기준에서 반기재무 기준으로 수정했다. 두산 관계자는 "반기보고서가 지난 14일 공시됨에 따라 기존 분기재무수치를 반기재무수치로 업데이트 하는 자진정정공시"라고 설명했다.

정정공시에는 기준 변경에 따른 수치 수정 외에도 △분할, 합병 유관 기업의 사업 전망△미래 비전△기업 가치 제고 방안△사업 시너지 등에 대한 보다 상세한 설명을 담았다. 지난 6일 금융감독원의 정정신정 요청에 따라 낸 기재정정 공시에는 △분할합병비율에 대한 평가 방법△합병 시너지△투자 위험에 관한 설명이 담겼다.

두산 관계자는 "지배구조개편 관련, 좀더 잘 설명하고 소통하고자 일부 내용을 추가하고 보완했다"며 "이번 자진 정정 공시에 따라 7일간의 증권신고서 효력발생일은 다시 계산된다"고 덧붙였다.

안정준 기자 7up@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