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진상조사위 첫 회의…문체부 “절차상 문제 있다” 제동

정인선 기자 2024. 8. 16. 18: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22·삼성생명)이 대한배드민턴협회의 선수 부상 관리, 훈련 시스템 등을 공개 비판하고 나선 것과 관련해 배드민턴협회가 자체 진상조사위원회 첫 회의를 열어 대표팀 지도자 등을 면담했다.

배드민턴협회는 1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 있는 협회 소회의실에서 변호사 2명, 교수 등 외부 위원 3명과 이상순 체육인권위원장, 박계옥 감사 등 협회 내부 위원 2명, 총 5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진상조사위원회 첫 회의를 열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학균 대표팀 감독 등 참석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대표팀을 이끈 김학균 감독이 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대한배드민턴협회 진상조사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정인선 기자 ren@hani.co.kr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22·삼성생명)이 대한배드민턴협회의 선수 부상 관리, 훈련 시스템 등을 공개 비판하고 나선 것과 관련해 배드민턴협회가 자체 진상조사위원회 첫 회의를 열어 대표팀 지도자 등을 면담했다.

배드민턴협회는 1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 있는 협회 소회의실에서 변호사 2명, 교수 등 외부 위원 3명과 이상순 체육인권위원장, 박계옥 감사 등 협회 내부 위원 2명, 총 5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진상조사위원회 첫 회의를 열었다.

파리올림픽에서 안세영 등 배드민턴 대표팀 선수들을 지도한 김학균 감독이 이날 회의 개시 1시간30분여 뒤 회의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진상조사위원들과 한시간 가량 면담하고 나온 김 감독은 “말씀드릴 것 말씀드렸고 특별히 밝힐 이야기는 없다. 안세영과는 (올림픽 이후) 따로 연락하지 않았다. 다음주 열리는 국제 대회는 개인 일정 탓에 내가 가지 않는다”고만 짧게 밝혔다. 김 감독에 이어 성지현 대표팀 코치도 면담에 들어갔다. 주요 지도자 면담 외에도 위원장 선출, 향후 회의 일정 등 진상조사위 운영과 관련된 논의가 이날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의 중심에 선 안세영과 다른 대표팀 선수들은 추후 진상조사위 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배드민턴협회 자체 진상조사위원회 위원들이 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 있는 협회 소회의실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그러나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날 배드민턴협회의 진상조사위 구성 절차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문체부는 “협회 정관에 각종 위원회를 설치·운영할 때 이사회의 심의·의결을 거치도록 명시돼 있다. 배드민턴협회가 이런 절차를 건너뛰고 진상조사위를 꾸렸다”고 지적했다. 문체부는 이어 “내용이 경미하거나 긴급한 경우 협회장이 위원회 설치 및 운영을 집행한 뒤 차기 이사회에 보고해 승인을 받을 수 있다는 예외 조항이 있지만, 진상조사위 구성은 결코 경미한 사항이 아니다”라고 짚었다.

앞서 안세영은 올림픽 여자 단식 금메달 시상식(5일) 뒤 배드민턴협회를 공개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가 각각 조사단을 꾸렸고, 배드민턴협회 또한 자체 진상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인선 기자 ren@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