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펄 끓는 서울 집값…8·8 대책 이후 더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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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서울 아파트 가격이 4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수준으로 뛰었습니다.
부동산 시장 과열 우려에 정부가 대규모 대책을 잇달아 내놨지만 이러한 공급 확대 신호가 먹히지 않는 모습입니다.
최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성동구 금호동에 한 아파트입니다.
전용면적 84㎡가 지난 3월 11억 4천만 원에 거래됐는데, 4개월 만에 3억 원가량 오른 14억 4천500만 원에 팔렸습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이 0.32% 오르면서 5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성동구가 0.63% 급등해 서울 상승률의 2배를 웃돌았는데요.
월별로 봐도 지난달 서울 집값은 4년 7개월 만에 가장 크게 뛰었습니다.
시장 과열 조짐에 정부가 서울 그린벨트 해제 등 추가 공급 대책을 내놨음에도 좀처럼 매수세가 사그라들지 않는 겁니다.
다음 달부터 2단계 스트레스 DSR 대출 규제로 돈 빌리기가 더 어려워진다는 점에서 막판 주택 매입 수요가 몰리는 상황으로 풀이됩니다.
[박합수 /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 : 그린벨트 이런 택지(개발)는 발표 시점부터 10년이 걸리는 게 (일반적입니다.) 결국은 단기적으로 대책이 필요합니다. 빌라·다세대 등 연립주택 11만 호 매입은 공사비 인상 등 여건에 따라서 (가능할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건설자잿값과 인건비 등이 치솟는 상황 속 서울 신축 아파트 분양가도 3.3㎡당 4천401만 원을 기록하며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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