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은 '고수온'도 비상…28도 이상 수온에 어류 폐사 시작

경남CBS 최호영 기자 2024. 8. 16.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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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대부분의 해역이 고수온 특보의 최고 단계인 '경보'로 격상됨에 따라 경상남도가 비상 체계를 지금보다 더 강화한다.

16일 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부터 고수온 주의보 해역인 진해만과 사천·강진만을 제외한 모든 도내 해역에 고수온 경보가 발령됐다.

거제 해역까지 고수온 주의보가 확대된 지난 14일 이후 도내 수온이 28도 이상 갑자기 상승함에 따라 대부분 해역이 고수온 경보로 격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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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온 주의보 진해만, 사천·강진만 제외 모든 해역 '경보' 격상
거제 우럭 치어 11만 마리 폐사 신고
고수온 대응 양식장 점검. 경남도청 제공


경남 대부분의 해역이 고수온 특보의 최고 단계인 '경보'로 격상됨에 따라 경상남도가 비상 체계를 지금보다 더 강화한다.

16일 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부터 고수온 주의보 해역인 진해만과 사천·강진만을 제외한 모든 도내 해역에 고수온 경보가 발령됐다.

고수온 주의보는 28도로 오를 것으로 예측될 때, 경보는 3일 이상 28도 이상이면 각각 발령된다.

거제 해역까지 고수온 주의보가 확대된 지난 14일 이후 도내 수온이 28도 이상 갑자기 상승함에 따라 대부분 해역이 고수온 경보로 격상됐다.

고수온에 따른 양식어류 폐사도 시작됐다. 거제에서는 조피볼락(우럭) 치어 11만 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신고됐다. 인근 통영에서도 어류 폐사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져 피해 규모를 집계하고 있다.

통상 양식 어류의 폐사 한계 수온은 28도 안팎으로, 냉수성 어종인 조피볼락은 이보다 낮은 25도 내외로 본다.

고수온 환경에 2~3일 이상 노출되면 집단 폐사로 이어진다. 경남의 양식 어류 절반 이상이 조피볼락과 넙치 등 고수온에 취약한 어종이다.

이에 도는 연안 모든 시군으로 고수온 비상대책반을 운영하는 등 비상 체계를 강화하고, 고수온 상황을 어업인에게 신속하게 전파하고 있다.

휴일에도 현장지도반을 동원해 예찰을 강화할 계획이다.

경남도 송진영 수산정책과장은 "수온이 급상승해 고수온을 유지하고 있다"며 "연안 모든 시군 비상대책반과 현장지도반 운영 등 비상 체계를 강화해 양식생물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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