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호텔 이어 해상풍력발전사업 가속화하는 유탑그룹

연규욱 기자(Qyon@mk.co.kr) 2024. 8. 16.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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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건설기업인 유탑그룹이 신성장 동력을 중심으로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탑그룹은 최근 신안 해상풍력 발전사업 허가를 신청하며 신사업 추진에 가속화를 내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미래 성장 동력으로 건설업을 넘어 신재생에너지사업까지 진출한 유탑그룹은 지난 2022년 5월부터 신안군 임자면 소비치도 해상에 풍황계측기를 설치해 경제성분석, 예비타당성 조사 등 사업 추진에 필요한 각종 해상 데이터를 다방면으로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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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서 해상풍력 발전사업 추진
해상풍력 발전사업 설비용량 323MW,
사업비 2조원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
연간 88만MWh 전력 생산 기대
전라남도 신안군 임자면 소비치도 해상에 설치된 풍황계측기. 유탑그룹은 해당 계측기를 통해 해상풍력 발전사업 추진에 필요한 각종 해상 데이터를 모으고 있다. [유탑그룹 제공]
종합건설기업인 유탑그룹이 신성장 동력을 중심으로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탑그룹은 최근 신안 해상풍력 발전사업 허가를 신청하며 신사업 추진에 가속화를 내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발전사업을 이행하기 위해서는 산업자원부 전기위원회 심의를 통해 발전사업 허가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는 사업 진행을 위한 필수 과정으로 유탑 해상풍력 사업이 본격적인 괘도에 올랐음을 뜻한다.

전라남도 신안군 임자면 재원리 해상 일원에 설치될 해상풍력 발전단지는 개발 면적 61.26㎢로 설비 용량은 323MW, 사업 규모는 2조 원에 달한다.

미래 성장 동력으로 건설업을 넘어 신재생에너지사업까지 진출한 유탑그룹은 지난 2022년 5월부터 신안군 임자면 소비치도 해상에 풍황계측기를 설치해 경제성분석, 예비타당성 조사 등 사업 추진에 필요한 각종 해상 데이터를 다방면으로 검토하고 있다.

외국 자본 유입으로 발전사업 분야에서 국내 기업들의 입지가 좁아지고 건설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유탑그룹은 법인 자본금 200억 원을 납입하고 자기자본금 3000억 원이라는 조달 요건을 충족했다.

2024년 하반기 발전사업 허가를 받으면 준비기간을 거쳐 2029년 말 해상풍력단지가 착공된다. 준공은 2031년, 상업 운전은 2032년부터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업 운전이 개시되면 연간 88만MWh의 전력을 생산하는데 이는 4인 가족 기준 약 24만 가구, 약 100만명이 연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이를 통해 향후 20년간 안정적인 소득을 발생시키고 전라남도 일대에 발전사업 생태계 구축과 신규 고용을 창출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SPC 대주주인 유탑건설은 최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4년 시공능력평가에서 전국 순위 97위를 차지하며 명실상부한 건설업계 중견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기존 건설업 위주의 사업 구조를 벗어나 호텔·레저, 해상풍력 등 신사업 다각화를 통한 유동성과 안정성을 확보한 점도 이번 성과의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유탑그룹은 제주, 여수, 광주에 약 1200개의 객실을 운영하며 호텔 레저 분야에서 꾸준한 매출 신장을 이뤘다. 2020년부터는 신안군 공공주도 8.2GW 해상풍력사업 검토를 통해 신재생에너지사업 진출을 위한 로드맵을 구상해왔다.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고부가가치 에너지 사업 분야 확대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병래 유탑그룹 회장은 “40여년간의 건설 기술력과 노하우를 밑바탕으로 호텔·레저, 신재생에너지 사업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해 양적 질적 성장을 이룩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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