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 톱3 대결서 이예원 판정승

조효성 기자(hscho@mk.co.kr) 2024. 8. 16.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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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를 날리는 한국 여자 골퍼들의 치열한 샷 대결이 시작됐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반기 시작과 함께 상금랭킹 '톱3' 선수들이 한 조에 묶여 치열한 기싸움을 펼친 끝에 이예원(사진)이 박현경·윤이나를 상대로 판정승을 거뒀다.

시즌 초반부터 매서운 샷을 날린 이예원은 지난 6월 2일 막을 내린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에서 3승 고지를 밟았다.

하지만 이후 급격하게 샷이 흔들렸고 톱10에 단 한 차례밖에 들지 못하며 상금랭킹도 3위까지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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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헤븐 마스터즈 1라운드
6언더파로 시즌4승 청신호
박현경도 보기 없이 4언더
윤이나는 1타 줄여 중위권

무더위를 날리는 한국 여자 골퍼들의 치열한 샷 대결이 시작됐다. 토종 골프 여왕의 자리는 단 하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반기 시작과 함께 상금랭킹 '톱3' 선수들이 한 조에 묶여 치열한 기싸움을 펼친 끝에 이예원(사진)이 박현경·윤이나를 상대로 판정승을 거뒀다.

16일 경기 안산시 더헤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더헤븐 마스터즈(총상금 10억원) 1라운드. 시즌 4승을 노리는 이예원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며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상금·대상 선두 박현경도 버디만 4개를 잡으며 무난한 스코어카드를 제출했다. 반면 앞서 열린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징계 복귀 후 첫 우승을 신고한 윤이나는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도 3개나 범하며 1언더파 71타로 아쉬움 속에 첫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들 '상금 톱3'의 첫날 성적은 최근 흐름과는 완전히 반대다. 시즌 초반부터 매서운 샷을 날린 이예원은 지난 6월 2일 막을 내린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에서 3승 고지를 밟았다. 하지만 이후 급격하게 샷이 흔들렸고 톱10에 단 한 차례밖에 들지 못하며 상금랭킹도 3위까지 밀려났다. 하지만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는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하반기 반전 드라마를 예고했다.

이날 4타를 줄인 박현경은 최근 4개 대회에서 우승을 두 차례나 차지했고 직전 열린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도 13위에 올라 꾸준한 샷 감각을 과시했다. 가장 상승세를 달리던 선수는 윤이나. 앞선 3개 대회에서 준우승과 3위, 그리고 우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 '톱3' 중 가장 안 좋은 스코어카드를 적어냈다.

이예원은 "8월 초 대회를 마치고 흐트러진 스윙을 바로잡는 데 집중했다"며 "티샷이 조금씩 페어웨이를 벗어났고 아이언샷은 원하는 구질이 잘 나오지 않아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어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이예원은 "짧은 기간이지만 스윙을 교정하면서 조금씩 안정을 찾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첫날 공동 선두는 황유민과 최민경이 나섰다. 둘 다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는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황유민은 지난 4월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이후 시즌 2승을 노린다. 올 시즌 준우승 한 차례를 포함해 톱10에 네 차례 오른 최민경은 자신의 221번째 출전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노리게 됐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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