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이 어린 친구인데…생각하는 게 기특” 꽃범호도 30-30에 흐뭇, 팀 KIA 마인드를 유지해줘[MD잠실]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도영이가 확실히 어린 친구인데도 생각하는 게 기특하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21)은 야구만 잘 하는 게 아니다. 인터뷰를 할 때, 화려한 스피치 스킬을 보유한 건 아니지만, 솔직담백하게 할 얘기를 다 한다. 개성도 충분히 드러낸다. 그러면서 예의 바르고, KBO리그 모든 구성원을 배려한다.
무엇보다 자신보다 KIA 퍼스트 마인드가 확고하다. 30-30이나 40-40같은 대기록보다 타율 3할만 바라보고 뛴다. 그게 팀에 기본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아울러 수비연습에도 진심이다. 박기남 수비코치의 특별 핸들링 훈련을 뜨거운 야외구장에서도 아랑곳없이 소화한다.
김도영은 1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를 상대로 시즌 30번째 홈런을 투런포로 장식, 최소경기 및 최연소 30-30을 달성했다. 경기 후 그는 이젠 개인기록은 3할만 의식하되, 출루, 수비, 도루 등으로 팀에 보탬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범호 감독은 그런 김도영이 기특하다. 16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30-30은 언젠가 나올 기록인데 빨리 잘 나온 것 같다. 어제도 도영이가 인터뷰를 한 걸 보면 확실히 어린 친구인데도 생각하는 게 기특하다. 팀을 여러 방면으로 돕겠다라고 얘기를 하는 걸 보면서 앞으로도 더 잘할 선수라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30-30을 달성했으니 홀가분하게 타석에 들어설 게 확실하다. 이범호 감독은 “기본적으로 타석에 들어갈 때도 부담감이 덜한 상태서 타격을 하게 될 것이다. 그러면 확실히 좀 더 좋은 타격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김도영은 이날도 변함없이 3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LG의 경계대상 1호는 당연히 김도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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