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소원, 진화와 또 이혼 발표...“딸 원하면 재결합”
16일 함소원은 자신의 SNS에 “여러분 진화 씨와 제가 하고 싶은 말이 있다”라며 “많은 분들이 피곤해하시기도 하고 혹은 궁금해하시기도 해서 저희도 어떻게 해야하나 매일 고민했다”라고 운을 뗐다.
함소원은 이후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우리가 사실 2022년 12월 정도에 이혼을 했다. 그때 시작해 2023년도 3월에 공개한 적이 있다”며 “그런데 (딸) 혜정이가 있어 못 헤어지겠는 거다. 한 번 더 노력을 해볼까 해서 급작스럽게 라이브 방송을 열어서 노력을 한번 해보자고 하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99% 혜정이를 위한 결정”이라며 “부모가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지 말자는 게 첫 번째 목적이었다. 나는 어릴 때 다툼이 많은 집안에서 자랐다. 다툼이 없고 조용한 집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하지만 나도 성격이 급하고 진화씨도 사랑을 확인해야 하는 성격이어서 싸움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이가 많기 때문에 항상 내가 이 가족의 대장이라고 생각했고, 모든 책임은 나한테 있다고 생각했다. 이혼했다는 걸 어떻게 말씀드려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다. 여기서 다는 말씀을 못 드리지만 9월 추석 전에 한국에 들어가 기자들을 만나 세세한 이야기를 하겠다. 늦게 말씀드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함소원은 “진화씨와 서류상 이혼했지만 함께한 시간이 길다. 미래의 일이 어떻게 될 지는 나도 확실하게 말씀은 못 드리겠다. 다시 서류상 어떻게 될 지 모르겠다”면서 “혜정이의 상황을 보고, 여러 가지 전체적인 상황을 보고 있다”고 했다.
앞서 진화는 지난 6일 자신의 SNS에 “함소원이 (자신을) 때렸다”고 주장하며, 눈 밑과 코 옆이 피로 얼룩진 모습이 담긴 사진을 함께 올려 충격을 안겼다. 진화는 얼마 지나지 않아 해당 사진을 삭제했지만, “나는 절대 함소원이 배우이기에 그를 모함하는 것이 아니다. 8년간 너무 힘들었다. 진짜 너무 힘들었다”며 추가 글을 올렸다.
이후 논란이 되자 진화는 이 글을 또 다시 삭제하고 입장을 번복하는 해명 글을 다시금 올려 의아함을 자아냈다. 그는 “내가 오해의 글을 잘못 썼다. 함소원은 나쁜 사람이 아니니 오해하지 마라. 내가 잘못 보냈다”며 돌연 딸, 함소원과 다정하게 찍은 사진까지 게재했다. 곧바로 함소원이 등판해 이 글을 자신의 SNS에 공유, “진화도 좋은 사람이다. 놀라셨을 당신을 위해 보낸다”며 어색한 수습에 나섰다.
함소원에 따르면 진화는 아직 함소원, 혜정과 함께 집에 거주 중이다. 함소원은 “혜정이를 위해서 책임, 본분을 다하려고 한다,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좀 그렇다, 내가 잘한 결정인지 모를 때가 있다”며 “이혼을 결정할 시기에도 이게 타이밍이 맞는지 잘 모르겠더라, 더는 혜정이에게 시끄럽거나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싶었다, 이혼하고 나니까 확실히 싸움은 줄었다”고 전했다.
함소원은 최근 진화가 함소원의 가정 폭력을 주장한 뒤 “사진의 상처와 함소원 씨는 상관없다는 걸 다시 알려드린다”고 반박한 사과문에 대해서는 “진화 씨가 사과문을 본인이 작성한 게 맞다”고도 했다.
이전에도 함소원 진화 부부는 ‘셀프 불화설’로 시선을 끈뒤 ‘셀프 화해’로 마무리하기를 수차례 반복해왔다. 두 사람은 지난해에도 SNS를 통해 이혼을 선언한 바 있다. 당시 함소원은 “진화와 이혼하겠다”고 밝힌 뒤 6시간 만에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고 일축했다.
함소원은 진화와 2017년 결혼해 이듬해 딸을 낳았다.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아내의 맛’에서 결혼 생활을 공개하다 2021년 3월 조작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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