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이라크, 쿠르드 무장조직 겨냥 군사협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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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와 이라크가 쿠르드족 분리주의 세력 쿠르드노동자당(PKK)을 겨냥한 군사 협력 협정을 체결했다고 AFP, 로이터 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은 이날 앙카라에서 푸아드 후세인 이라크 외무장관과 회담한 뒤 연 공동 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양국 간 군사 협력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협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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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튀르키예와 이라크가 쿠르드족 분리주의 세력 쿠르드노동자당(PKK)을 겨냥한 군사 협력 협정을 체결했다고 AFP, 로이터 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은 이날 앙카라에서 푸아드 후세인 이라크 외무장관과 회담한 뒤 연 공동 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양국 간 군사 협력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협정"이라고 말했다.
양국 국방장관이 서명한 이 협정에 따라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의 합동 안보 조정 센터와 함께 북부 모술 인근 바시카 지역에 합동 훈련 협력 센터가 설립된다.
튀르키예에는 상설 공동 위원회가 설치된다.
튀르키예는 테러조직으로 지정한 PKK 은신처를 소탕한다는 이유로 이라크 정부의 동의없이 종종 국경을 넘어 이라크 북부를 폭격했다. 이 때문에 양국간 긴장이 조성되곤 한다.
특히 튀르키예는 2022년 4월 PKK를 겨냥한 '발톱-잠금' 작전을 시작한 이래 공격 수위를 높여왔다.
이라크는 이 작전이 자국의 주권을 침해한다고 주장했고 튀르키예는 자국 보호를 위해 필요하다고 맞섰다.
이후 양국은 지난해 안보 분야 고위급 회담 개최에 합의한 데 이어 지난 4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의 이라크 방문을 계기로 관계가 개선됐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이라크 정부는 튀르키예와 미국, 유럽연합(EU)이 테러 조직으로 지정한 PKK를 지난 3월 국내 금지 조직으로 지정했고 최근 금지 정당 목록에도 추가하기로 했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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