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한국경마는 처음이지?' 3인3색 외국인 기수 데뷔 눈길

엄민용 선임기자 2024. 8. 16.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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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서울경마장에 3인의 외국인 기수가 데뷔한다.

브라질의 루안 마이아, 인도의 트레보 파텔, 일본의 아사노 카즈야가 그 주인공이다.

한국경마의 넓어진 스펙트럼을 방증하듯 국적과 기수경력이 제각각인 3인의 기수들에게 경마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적은 일본이지만 데뷔 이후 뉴질랜드에서 꾸준히 활동해 온 그는 부산의 다나카 기수로부터 한국경마의 우수성을 전해 듣고 한국에서의 활동에 도전하게 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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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마에 도전장 내민 외국인 기수 3인방에 관심 쏠려
서울경마장에 데뷔하는 트레보, 아사노, 마이아 기수(왼쪽부터).(사진 한국마사회 제공)

(MHN스포츠 엄민용 선임기자)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서울경마장에 3인의 외국인 기수가 데뷔한다. 브라질의 루안 마이아, 인도의 트레보 파텔, 일본의 아사노 카즈야가 그 주인공이다. 한국경마의 넓어진 스펙트럼을 방증하듯 국적과 기수경력이 제각각인 3인의 기수들에게 경마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믿을 수 없는 승률! 인도에서 온 트레보

스포츠 종목에 따라 유리한 신체조건이 있기 마련이다. 경마도 마찬가지다. 경마 기수들은 적정한 기승중량을 유지하기 위해 자기관리를 철저히 해 50㎏ 전후의 체중을 유지한다. 장신의 기수를 찾아보기 힘든 이유도 체중 때문이다. 하지만 인도의 트레보 파텔 기수는 신장이 무려 179.8㎝에 이른다. 단연 국내 최장신이다. 그러나 기승중량은 53㎏에 불과하다. 그 비결이 놀라울 따름이다.

하지만 트레보 기수에게 키보다 더욱 놀라운 것은 바로 믿을 수 없는 승률이다. 최근 3년 기승 횟수 835회 중 무려 275번 1위를 기록해 승률은 32.9%, 복승률이 65%에 달한다. 이는 국내 내로라하는 리딩자키에 비해서도 매우 높은 수준이다. 특히 그가 인도, 호주, 카타르, 아부다비 등 세계 각지에서 쌓아 올린 성적이라는 점에 더욱 눈길이 쏠린다. 14년의 경력과 함께 화려한 기승술을 검증받은 그가 국내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을 모은다.

■압도적 기승 횟수, 뉴질랜드에서 활동한 아사노

일본의 아사노 카즈야(활동명 '코지')는 최근 3년 기승 횟수가 다른 기수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다. 무려 1937회로, 이번에 함께 데뷔하는 다른 외국인 기수는 물론 국내 리딩자키보다 월등히 많다. 국적은 일본이지만 데뷔 이후 뉴질랜드에서 꾸준히 활동해 온 그는 부산의 다나카 기수로부터 한국경마의 우수성을 전해 듣고 한국에서의 활동에 도전하게 됐다고 한다. 지금까지 잔디주로 위주의 기승으로 더트(모래)주로 기승력이 없는 것이 불안요소이지만, 최선을 다해 새로운 환경에 빠르게 적응해 나가겠다는 것이 그의 포부다. 서울에서 활동 중인 푸르칸 기수와 동갑내기(1995년생)인 '젊은 피'로, 기수 경력은 길지 않은 5년이지만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을 듯하다.

■아마존과 축구의 나라 브라질 출신 마이아

브라질의 루안 마이아는 1988년생으로 기수경력 17년의 베테랑 기수다. 친구를 만나기 위해 방문했던 한국에서 좋은 인상을 받고 한국활동을 결정하게 됐다는 그는 마카오, 싱가포르, 홍콩 등 아시아 경마강국에서 주로 활동해 왔다. 최근 3년 기준 승률 10%와 복승률 19.8%로 준수한 성적을 거둔 그는 잔디주로와 폴리트랙(인조주로) 등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새로운 국가에서 활동을 개시할 때마다 뛰어난 적응력을 보여왔기에 한국경마 고유의 특색에도 자신의 개성을 잘 조화시켜 나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사진=한국마사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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