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역관 '오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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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으로 들어와 우리에게 대포를 쏘시오."
조선 역관 오경석은 기미독립선언 지도자인 오세창의 부친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책 '오경석'은 조선의 역관이었던 그의 고심과 분투를 그려낸 소설이다.
저자 김상규는 "오경석이 일본 배에 올라 차라리 대포를 쏘라는 대목에서 눈이 번쩍 뜨였다"며 "답답한 조선의 상황과 더불어 청의 몰락, 서계 문제로 다투던 일본과의 관계가 긴장으로 팽팽했는데 문정역관이라는 관료가 대포를 쏘라는 순간이 곧 지식인으로서의 분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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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한강으로 들어와 우리에게 대포를 쏘시오."
조선 역관 오경석은 기미독립선언 지도자인 오세창의 부친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청나라의 멸망과 서양의 침범, 천주교의 좌절, 일본의 대두 등을 목격하고 장차 조선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한다.
책 '오경석'은 조선의 역관이었던 그의 고심과 분투를 그려낸 소설이다.
저자 김상규는 "오경석이 일본 배에 올라 차라리 대포를 쏘라는 대목에서 눈이 번쩍 뜨였다"며 "답답한 조선의 상황과 더불어 청의 몰락, 서계 문제로 다투던 일본과의 관계가 긴장으로 팽팽했는데 문정역관이라는 관료가 대포를 쏘라는 순간이 곧 지식인으로서의 분투"라고 전했다.
"'조선이 개혁되리라 믿는가?' 대치가 물었다. '조선이 개혁될 것을 장담하진 못하지만 개혁되지 않으면 민족의 대재앙이 올 거라는 건 확신하네.' 대치는 고개를 돌려 경석을 쳐다보았다. 저 친구는 대체 무엇을 본 걸까?"(554쪽)
☞공감언론 뉴시스 tide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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