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이렇게 컸지?" '크림' 기업가치 1.2조, 2년새 매출 38배 뛰어

김성태 기자 2024. 8. 1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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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물품을 거래하는 리셀 플랫폼들도 경기 침체 장기화와 가치 소비 트렌드로 인해 늘어난 거래액을 기반으로 몸값이 치솟았다.

버티컬 커머스로 시작해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있는 소비자간거래(C2C) 플랫폼들은 기업공개(IPO)도 추진하고 있어 투자 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지난해 10월 일본의 최대 한정판 거래 플랫폼 '스니커덩크' 운영사인 소다의 경영 통합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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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치솟는 리셀 플랫폼
중고폰 진출···日·동남아로
흑자전환 당근 加사업 확장
[서울경제]

중고 물품을 거래하는 리셀 플랫폼들도 경기 침체 장기화와 가치 소비 트렌드로 인해 늘어난 거래액을 기반으로 몸값이 치솟았다. 버티컬 커머스로 시작해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있는 소비자간거래(C2C) 플랫폼들은 기업공개(IPO)도 추진하고 있어 투자 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16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최근 크림의 기업가치는 1조 2000억 원 규모로 평가됐다. 지난달 31일 미래에셋캐피탈을 대상으로 14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하면서 인정받은 몸값이다.

크림은 2020년 3월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의 서비스로 출발해 이듬해 3월 분사했다. 2021년 32억 원에 불과했던 매출은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1222억 원까지 늘었다. 올 들어 약 2조 원에 달하는 국내 중고 스마트폰 유통시장에 진출한 크림은 해외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일본의 최대 한정판 거래 플랫폼 ‘스니커덩크’ 운영사인 소다의 경영 통합을 결정했다. 크림은 소다의 지분 64.85%를 확보한 최대주주다. 태국 사솜컴퍼니와 인도네시아 PT카루니아, 말레이시아 셰이크핸즈 등 동남아시아 지역의 중고 플랫폼 지분도 확보했다.

2021년 3조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당근은 지난해 창사 후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173억 원으로 2022년 영업손실(464억 원) 대비 흑자 전환했다. 당근은 ‘캐롯’이라는 이름의 글로벌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이며 캐나다를 중심으로 해외시장을 개척 중이다. 캐롯은 올해 6월 토론토·밴쿠버 등 주요 거점 도시에 한정됐던 서비스 지역을 프랑스어권인 퀘벡주를 제외한 캐나다 전역으로 확장했다. 올 상반기 2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당근도 2~3년 내 상장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패션 중고 거래 플랫폼인 번개장터는 6월 일본 최대 중고 거래 플랫폼인 ‘메루카리’와의 협업을 통해 해외 진출을 본격화했다. 지난달 4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5000억 원 규모의 몸값을 인정받은 번개장터는 올해 흑자 전환을 목표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김성태 기자 kim@sedaily.com양지혜 기자 hoj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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