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부안무빙, 15일 화려한 개막… 친환경 페스티벌 주목
[스포츠한국 모신정 기자] 제2회 팝업시네마: 부안무빙(Pop-Up Cinema: Buan Moving, 이하 부안무빙/예술총감독 런던아시아영화제 전혜정 집행위원장)이 변산 바닷가를 수놓는 패러글라이딩과 요트 쇼로 15일 화려하게 개막했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글로컬(Glocal: Global+Local) 페스티벌 부안무빙 다양한 콘텐츠와 행사들을 예고해 귀추가 주목된다.
15~17일까지 3일간 전북 부안군 변산해수욕장 일대에서 개최되는 부안무빙은 국내 최초로 팝업스토어 개념을 영화제에 도입한 새로운 콘셉트의 문화 축제로, 매해 테마를 중심으로 영화와 전시를 선정하여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예술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는 멜로를 주제로 한 작품 '가려진 시간' '그해 여름' '파이란' 등의 한국 영화를 만날 수 있으며, 영화 상영과 함께 친환경 소재로 작품 활동하는 작가·기업과 컬래버레이션을 통한 미술품을 전시하며 ESG(Environmental, Social and Corporate Governance)를 실천한다.
2024 부안무빙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는 포스코스틸리온(김봉철 사장), 제로웨이스트 팩토리(양재혁 대표), 배지훈 작가가 함께 참여하여 변산 바닷가를 한 폭의 팝업 미술 전시장으로 꾸민다. 먼저, 지난해 아시아 최대 스트리트 아트페어 '어반브레이크 2023'에 포스아트(PosART)로 만든 미술품을 전시하며 주목받은 포스코스틸리온은 폐자재로 만든 강철을 캔버스 삼아 배우와 영화 속 이미지를 인쇄한 작품으로 부안무빙 전시에 참여한다. 총 7개의 설치물 앞·뒷면에 14개의 미술 작품이 전시된다.
지난해 도예가 이능호 작가의 모노톤이 주를 이룬 설치 작품 '집' 41점이 전시된 바닷가는 올해 더욱 풍성해진 미술 작품 전시로 관객을 맞이한다. 자연 친화적 디자인을 독특한 아이디어로 공간에 자연스럽게 그려내는 디자이너 배지훈 작가는 버려진 것에 디자인을 더하여 새로운 작품을 구현하는 업사이클링 작가로 알려진 바 있다. 배지훈 작가가 부안무빙에서 선보이는 전시는 드럼통에 빛이 모였다가 노을이 지고 어두워지면 드럼통에서 빛을 발하는 작품이다. 바닷가 해변에 전시된 변산 영문 스펠링 'BYEONSAN'은 붉게 물든 노을 속으로 펼치지는 바다와 장관을 이루며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이다.
서울대 공대 출신 디자이너 양재혁 디렉터를 중심으로 뭉친 [움직임]은 부안무빙에서 유의미한 전시를 선보인다. 제로웨이스트 팩토리 프로젝트의 결과물인 플라튜보(폐기 PVC(Polyvinyl chloride, 폴리염화비닐)를 재활용한 코팅 파이프) 소재를 적용한 야외 벤치부터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이 함께하는 이탈리아 아트 퍼니처를 전시하는 '퀴부(QEEBOO)전'까지 다양한 색감의 작품들이 변산 바닷가를 물들일 예정이다.
영화와 함께 주요 아트 마켓에서 전시되는 작품들을 변산의 해변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갤러리 무빙까지 이끌어 낸 부안무빙, 자연과 함께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위한 축제로 이끌어가는 팝업시네마 부안무빙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이다.
2024 부안무빙 '변산 비치 시네마'는 영화 상영 외에 미술 전시, 축하 공연, 푸드트럭, 부안네컷 등 부대행사가 더해져 축제의 낭만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바닷가 야외무대 옆에는 상영작 '파이란'의 하이라이트 장면 스틸 사진으로 제작된 포토부스 부안네컷과 소품 전시를 통해 영화 세트장에 온 경험을 만끽할 수 있다. 부안네컷은 신보경 미술감독이 총괄하고 공윤택 아트디렉터가 설치를 맡았다. 지난 15일 '가려진 시간' 신은수 배우와 엄태화 감독의 GV가 개최됐고 16일 '그해 여름' 조근식 감독, 17일 '반장선거' 박정민 감독 겸 배우, '파이란' 송해성 감독이 참석하여 관객과의 대화를 나눈다.
부안무빙 '변산 비치 시네마'는 전북 부안군이 주최하고 주관하며 후원과 협력으로는 한국관광공사, 한국영상자료원 등이 함께 한다.
스포츠한국 모신정 기자 msj@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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