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평창군·선양회 조선왕조실록의궤 선양 협약

▲ (사)조선왕조실록의궤선양회(이사장 퇴우정념 월정사 주지스님)는 16일 강원도청에서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과 함께 오대산 사고본 실록과 의궤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서영

(사)조선왕조실록의궤선양회(이사장 퇴우정념 월정사 주지스님)는 16일 도청에서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과 함께 오대산 사고본 실록과 의궤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김진태 도지사, 심재국 평창군수, 퇴우정념 월정사 주지스님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날 협약식에서는 110년만의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과 의궤의 환지본처를 계기로 강원도와 평창군을 세계적인 기록문화의 중심지로 자리매김 시키기 위한 상호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조선왕조실록·의궤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선양사업과 지역발전을 위한 협력사업을 공동으로 추진·수행하는 한편 홍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진태 지사는 “오대산 사고라는 귀중한 자료를 확보했는데, 이제는 많은 국민들이 알 수 있도록 널리 알리는 것이 우리의 임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심재국 군수는 “조선왕조실록과 의궤가 돌아오기까지 많은 분들이 노력을 해주셨다. 실록과 의궤는 지역의 큰 문화이자, 역사적인 사업이라고 생각한다”며 “어렵게 돌아온 실록이 빛을 발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념스님은 “함께하지 않으면 선양의 힘을 배가 시킬 수 없다. 지역의 보배이자 실록 수호의 정신을 알리는 일을 하지 않으면 그것은 묻혀버린 문화재로 남을 수 밖에 없다”며 “실록에는 한일 간의 역사의 질곡과 아픈 과거도 있다. 실록의 환지본처는 역사의 진전을 이루는 의미도 있기에 실록과 의궤가 세계 속의 빛나는 문화유산으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실록이 보관돼 있던 오대산 사고의 역할을 조명하는 연구도 이뤄진다. 정념스님은 “평창 오대산 사고가 설치되는 데 있어서 사명대사의 역할을 집중 조명하는 학술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