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조원 굴리는 美 최대 VC, 일본에 아시아 첫 거점 둔다 [지금 일본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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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벤처캐피털(VC)로 불리는 '앤드리슨호로위츠'가 아시아 최초의 거점 지역으로 일본을 낙점했다.
미중 기술 패권 전쟁의 여파로 글로벌 모험자본들이 중국 노출을 줄이는 가운데 비교적 리스크가 적은 일본이 새로운 자금 조달처로 부상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앤드리슨호로위츠가 일본에 아시아 최초 거점을 마련한다고 16일 보도했다.
이번 일본 투자를 위해 앤드리슨호로위츠는 대규모 펀드 조성에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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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갈등 여파에 일본으로 눈돌려
미국 최대 벤처캐피털(VC)로 불리는 ‘앤드리슨호로위츠’가 아시아 최초의 거점 지역으로 일본을 낙점했다. 미중 기술 패권 전쟁의 여파로 글로벌 모험자본들이 중국 노출을 줄이는 가운데 비교적 리스크가 적은 일본이 새로운 자금 조달처로 부상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앤드리슨호로위츠가 일본에 아시아 최초 거점을 마련한다고 16일 보도했다. 앤드리슨호로위츠는 실리콘밸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VC다. 현재 운용자산(AUM)이 430억 달러(약 58조 원)에 이르는 거대 투자사로 페이스북(현 메타), 코인베이스, 에어비앤비 등 글로벌 기업에 초기부터 투자하면서 명성을 쌓아갔다. 이 회사가 미국 밖에서 거점을 만드는 사례는 현재까지 2023년 영국 런던이 유일하다.
이번 일본 투자를 위해 앤드리슨호로위츠는 대규모 펀드 조성에도 나섰다. 72억 달러(9조 7800억 원, 1조 엔) 규모로 만들어지는 펀드에는 일본 최대 통신그룹 NTT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펀드는 일본 기업과 유망한 글로벌 인공지능(AI) 스타트업 간 가교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모험자본들은 그동안 일본에 대해 별다른 관심을 갖지 않았다. 스타트업 육성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일본 대신 빠르게 발전하는 중국을 중심으로 활동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중 갈등이 심화하고 미국 펀드의 중국 투자에 제약이 커지자 일본으로 눈을 돌리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본 정부가 스타트업 지원을 늘리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일본 대기업들이 상당한 현금을 축적하고 있다는 점도 자본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의 고금리가 길어지면서 투자금 조달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일본 기업들의 현금을 투자시장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닛케이는 “일본 대기업은 저금리하에서 축적한 현금이 풍부하고 중국이나 중동에 비해 리스크가 적다는 인식이 크다”며 “일본은 자금 출처지로 중국을 대신하는 존재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완기 기자 kingear@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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