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시장 막판, 돈 없고 시간 없다면?···“라비오·데파이·후멜스 등 쏠쏠한 FA 노려라”

양승남 기자 2024. 8. 1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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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에서 계약 만료돼 FA가 된 라비오. Getty Images코리아



시즌 개막은 코앞인데, 돈은 없고 선수 보강이 필요하다면? 아직 시장에 남아 있는 쏠쏠한 FA가 적지 않다.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이 눈앞으로 다가운 가운데, 각 구단들은 개막 직전까지 선수단을 강화하고 팀을 정비하려고 안간 힘을 쓰고 있다. 아직도 이적시장을 기웃거리며 선수 영입을 마무리짓지 못한 구단이 적지 않다. 한정된 예산과 부족한 시간 때문에 마땅한 선수를 찾기가 쉽지 않아 고민만 커진다.

영국 매체 ‘미러’가 16일 이런 구단들을 위해 시장에 남아 있는, 이적료가 필요 없는 알짜 자유계약선수(FA)를 소개했다.

프랑스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아드리안 라비오(29)가 가장 먼저 거론됐다. 유벤투스와 계약 만료로 떠난 라비오는 아직 20대인 데다 지난 시즌에도 쏠쏠한 활약을 펼쳐 미드필더 보강을 노리는 빅클럽들이라면 충분히 눈여겨 볼 재목으로 꼽았다. 리버풀이 오랫동안 관심을 보냈는데, 아르네 슬롯 감독의 첫 영입생이 될 수도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마누엘 우가르테를 눈여겨 봤지만, 더 저렴한 옵션을 고려한다면 라비오를 데려갈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네덜란드 국가대표 출신 데파이. Getty Images코리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계약이 종료된 네덜란드 국가대표 멤피스 데파이(31)도 있다. 맨유와 바르셀로나에서 뛰었던 데파이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는 썩 성공적인 활약을 보이진 못했다. 지난 시즌 라리가 23경기에서 5골에 그쳤다. 지난 시즌 활약이 다소 떨어진 데다 연봉이 높은 편이어서 시장의 관심도가 생각보다 크지 않지만 FA라면 충분히 영입을 고려할 만하다.

역시 오랜 기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센터백을 맡았던 마리오 에르모소도 시장에 있다. 역시 만 29세인 에르모소는 여전히 빅리그 빅클럽에서 뛸 만한 수준의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링크설이 계속 나왔으나 마테이스 더 리흐트가 영입되면서 맨유행은 물건너갔다.

도르트문트와 작별한 마츠 후멜스. Getty Images코리아



독일을 대표한 수비수 마츠 후멜스(36)도 이번 여름 도르트문트를 떠난 뒤 새 출발에 나섰지만 아직 팀을 찾지 못했다. ‘미러’는 “후멜스는 여전히 프리미어리그 클럽에서 귀중한 자산이 될 수 있다”면서 “브라이턴이 연결돼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 맨유에서 계륵으로 전락한 뒤 FA가 된 앤서니 마샬(30)도 시장에 있다. 고국 프랑스 리그로 복귀가 유력해 보이지만, 새로운 공격수를 원하는 프리미어리그 클럽이 선택할 가능성도 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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