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바리안노르딕, EU에 '엠폭스 백신' 청소년접종 승인 신청

정빛나 2024. 8. 1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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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제약회사 바바리안노르딕이 16일(현지시간) 자사의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 백신 접종 대상을 청소년으로 확대하기 위해 승인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날 유럽의약품청(EMA)에 12∼17세에 대한 엠폭스 백신 접종 승인을 받기 위해 관련 자료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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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폭스 백신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덴마크 제약회사 바바리안노르딕이 16일(현지시간) 자사의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 백신 접종 대상을 청소년으로 확대하기 위해 승인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날 유럽의약품청(EMA)에 12∼17세에 대한 엠폭스 백신 접종 승인을 받기 위해 관련 자료를 제출했다.

회사 측은 EMA 검토 결과에 따라 올해 4분기 중에는 백신 접종 대상이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U에 따르면 바바리안노르딕의 'MVA-BN' 백신은 미국을 비롯해 EU 및 유럽경제지역(EEA), 영국·스위스·캐나다에서 유일하게 승인된 엠폭스 예방용 백신이다. 현재는 성인에 한해 접종이 허용된다.

이 백신은 나라별로 '진네오스', '임바넥스', '임바뮨' 등 상표명에 차이가 있으며, 한국에서는 진네오스로 판매된다.

바바리안노르딕은 또 연말부터는 콩고민주공화국과 우간다에서 2∼12세에 대한 백신 안전성 평가를 위한 임상시험도 시작할 계획이다.

이 회사의 폴 채플린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아프리카의 엠폭스 발병과 관련해 어린이, 청소년이 더 크게 영향받고 있다"며 "이들 취약계층의 백신·치료법 접근성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고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14일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확산 중인 엠폭스에 대해 최고수준 보건 경계 태세인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1년3개월 만에 다시 선언했다.

15일에는 북유럽 스웨덴에서 아프리카 방문 이력이 있는 사람의 감염 사례가 처음 확인되면서 엠폭스가 아프리카 대륙 밖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됐다.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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