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트 하반기 학위수여식…박사 54명 등 170명 배출

박사학위자 1인당 평균 논문 게재 5.6편
임기철 총장 "과학기술 혁신 도전으로 인류 희망 되길"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광주과학기술원(지스트)은 16일 대강당에서 2024년 하반기 학위수여식을 갖고 박사 56명, 석사 63명, 학사 53명 등 총 170명을 배출했다.

수여식에서 기계공학부 학사과정 안해원씨는 미래인재상과 준최우등상을, 화학과 학사과정 이혜인씨는 공로상과 우등상을 수상했다.

축사자로는 2016년 기계공학 박사과정 재학 중 ㈜에스오에스랩을 창업한 정지성 대표가 나섰다.

㈜에스오에스랩은 지난 6월 자율주행 관련 업종 최초로 코스닥에 입성하는 등 지난해 대비 75%의 매출 증가와 9% 고용증가율을 보이며 순항하고 있다.

정 대표는 "우물 안 개구리에 불과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여러분이 오른 지스트라는 우물은 세상에서 가장 오르기 어려운 우물 중 하나"라며 "더 나은 세상을 고민하는 과정이 여러분의 삶을 더욱 풍요롭고 의미 있게 만들 것이다"고 조언했다.

임기철 총장은 졸업식사를 통해 "오늘날 국가의 혁신 역량이 글로벌 패권을 좌우하면서 과학기술원을 졸업하는 여러분의 어깨가 어느 때보다 막중하다"면서 "누구도 시도해 보지 않은 과학기술 혁신의 길에서 난제를 풀어 낼 희망이 되길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이날 박사학위를 받은 54명은 재학기간 SCI급(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 학술지에 1인당 평균 5.6편의 논문을 게재했다. 세계대학평가의 교수 1인당 논문 피인용 수도 세계 4위에 오르면서 연구 성과가 돋보인다.

2019년 AI대학을 개원한 지스트는 국내 교육연구기관 중 유일하게 세계 상위 500위 내에 드는 슈퍼컴퓨터를 운용하고 있다.

올해 9월에는 국내 최초 AI정책전략대학원을 개원하며, 2027년 개교를 목표로 AI영재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1993년 설립한 지스트는 30년간 박사 1945명, 석사 5086명, 학사 1317명 등 8348명의 과학인재를 배출했다.

zorba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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