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 취임…"연구·산업현장 소통 발벗고 나서겠다"

전효진 기자 2024. 8. 1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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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 간 협력을 통해 칸막이를 해소하고, 다양한 연구·산업현장과의 소통에도 발 벗고 나서는 장관이 되겠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같이 말하고 "모든 부처와 민간의 역량을 결집해야 하는 과학기술·디지털 플랫폼 부처로서, 기술과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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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임 신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뉴스1

“부처 간 협력을 통해 칸막이를 해소하고, 다양한 연구·산업현장과의 소통에도 발 벗고 나서는 장관이 되겠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같이 말하고 “모든 부처와 민간의 역량을 결집해야 하는 과학기술·디지털 플랫폼 부처로서, 기술과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겠다”고 했다.

유 장관은 우선 AI 분야에서 ‘AI G3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유 장관은 " AI·반도체, 첨단바이오, 양자 등 ‘3대 게임체인저’ 기술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글로벌 주도권을 가질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산업계와 함께 경쟁력 있는 AI·디지털 서비스를 개발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이를 뒷받침할 AI컴퓨팅 인프라의 경쟁력을 높이고, 고품질의 차세대 네트워크 구축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첨단바이오 분야와 관련해서는 “바이오와 AI·빅데이터가 결합된 디지털바이오를 중점 육성하고, 바이오 파운드리와 같은 합성생물학 인프라 구축에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했다.

유 장관은 “범부처 협력을 통해 산재된 바이오 데이터를 연계·통합해 다양한 활용 기반을 마련하고, 혁신을 가로막는 규제들도 정비해 나가겠다”면서 “양자기술 분야는 멀지 않은 미래에 맞이할 양자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양자 컴퓨팅, 통신, 센싱 등 핵심기술을 조기에 확보하고, 양자 산업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유 장관은 특히 과학기술 강국으로 거듭나기 위해 선도형 R&D시스템으로의 체질 전환을 조속히 완료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유 장관은 “R&D 예산의 낭비 요인을 제거하고국가전략기술 확보, 미래 성장동력 발굴, 글로벌 공동연구, 인재양성 등을 골자로 하는 선도형 투자 포트폴리오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 밖에 신속 지원을 위한 R&D 예비타당성 조사 제도 폐지와 보완책도 마련한다고 약속했다.

유 장관은 이날 미래 인재 육성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청소년들이 과학기술에 흥미를 가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면서 “우수한 학생들이 이공계에 진학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우수 이공계 대학생들에 대한 장학금을 확대하고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이와 더불어 “신진연구자들은 연구자로서 빠르게 궤도에 올라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초기 지원을 강화하고, 과학기술인들이 노력에 걸맞는 대우를 받는 환경을 조성해 국가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한다는 긍지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이 밖에도 통신시장 경쟁 촉진을 통해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 및 통신서비스 품질 개선 등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오는 9월에 출범하는 ‘국가인공지능위원회’에 대해선 “국가 역량을 총결집하는 ‘AI빅텐트’가 되도록 민간과 정부, 부처 간 협력을 주도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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