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좌진 장군은 왜 뺐나" 묻자, 與 대변인 "공산세력과‥"

곽동건 2024. 8. 16.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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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개정된 군의 정신교육 교재에서 홍범도, 김좌진 장군과 김구 선생 등 독립운동가 이름이 빠진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 대변인이 "김좌진 장군도 홍범도 장군처럼 공산주의와 연결됐을 것"이라는 취지로 언급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오늘 JTBC '장르만 여의도'에 나와 군 정신교육 교재 논란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윤희석/국민의힘 대변인(JTBC '장르만 여의도')] "예를 들어 홍범도 장군은 고려공산당 입당, 지난번에 흉상 관련해서 그 얘기를 했잖아요. 우리 군이 자유민주주의 체제에서 그에 적대세력과 싸워야 하는 사명을 갖고 있는 상황에서…"

홍범도 장군의 흉상 이전 논란과 이번 정신교육 교재에서 홍 장군의 이름이 빠진 게 무관하지 않다는 취지입니다.

그런데, 진행자가 이어서 "그럼 김좌진 장군은 왜 빠진 거냐"며 묻자 "똑같은 얘기"라며 "김 장군도 공산주의 쪽과 연결됐다는 역사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윤희석/국민의힘 대변인(JTBC '장르만 여의도')] "똑같은 얘기입니다. 김좌진 장군도, 자꾸 얘기가 가는데… 당시에 독립운동했었던 북간도 위주의 위에 봤을 때는 우리의 주변 국가들이 사회주의, 공산주의의 본령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쪽하고 연결이 됐을 거예요. 그리고 그런 역사도 있고요."

그러나 곧바로 시청자들 사이에선 "김좌진 장군은 공산주의자들의 표적이 돼 공산주의자에게 암살을 당했는데 대체 무슨 근거 없는 주장이냐"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게다가 그런 논리라면 김구 선생 이름이 빠진 것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냐"는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김좌진 장군은 1921년 자유시참변 사건 이후 반공 노선을 걷다가 1930년 고려공산당원에게 암살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앞서 국방부는 독도를 영토분쟁 지역으로 표현해 논란이 된 정신전력교육 기본 교재를 수정하면서 국군의 역사에서 독립군·광복군 관련 서술에 홍범도, 김좌진 장군과 김구 선생 등 독립운동가의 이름을 뺐습니다.

이에 일각에선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사태와 이번 교재 논란이 무관하지 않을 거라는 추측도 나왔습니다.

그러나 국방부는 이름이 빠진 건 사실이지만, "봉오동 전투, 청산리 전투 등 광복군과 독립군이 대한민국 국군의 정신적 토대임을 명확히 기록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해당 발언에 대해 "김좌진 장군이 일부 공산세력과의 연계가 있었다는 관련 연구 및 자료를 확인하고 해당 내용을 언급한 것"이라고 밝혀왔습니다.

(자료제공: 천준호 의원실)

곽동건 기자(kwak@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politics/article/6627667_3643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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