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체불 논란’ 신명주 사격연맹 회장, 사기 등 혐의로 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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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운영하는 병원의 임금체불 논란으로 파리올림픽이 폐막하기도 전에 사직서를 낸 신명주 대한사격연맹 회장이 16일 사기 등의 혐의로 피소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신 회장이 운영해 온 명주병원의 전 직원 3인은 이날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신 회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등에 관한 법률(사기),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위반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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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임금체불 문제있던 중 올해 7월 사격연맹 회장 취임…올림픽 폐막 전 사의 밝혀
(시사저널=이원석 기자)
자신이 운영하는 병원의 임금체불 논란으로 파리올림픽이 폐막하기도 전에 사직서를 낸 신명주 대한사격연맹 회장이 16일 사기 등의 혐의로 피소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신 회장이 운영해 온 명주병원의 전 직원 3인은 이날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신 회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등에 관한 법률(사기),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위반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인을 포함한 피해자 8인은 병원의 자금사정 악화로 올해 1월에서 3월 사이 200여명의 의사 및 병원 직원들이 임금을 온전히 받지 못한 상황에서 신 회장이 '4월부터는 문제가 해결돼 정상적으로 월급이 지급될 것'이라는 취지로 이야기했고, 이후로 정상적으로 근무했으나 4월부터 7월까지 임금 체불이 이뤄졌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병원이 이들에게 퇴직금을 법적 시한(14일) 이내에 지급하지 않은 점도 고소 내용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 8인이 받지 못한 급여는 총 5억8000여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지난 7월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공석이던 사격연맹 회장직에 취임했다. 병원에서 임금체불 이슈가 한창일 때 회장직을 맡은 것이다. 올림픽 기간에 명주병원 임금체불 논란이 공론화되자 사격 경기가 모두 끝난 지난 6일 사임 의사를 밝혔다.
신 회장이 사임하면서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에게 지급돼야 할 포상금(총 3억1500만원)에 문제가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연맹은 신 회장이 연맹 회장에 취임하면서 출연하기로 약속한 3억 원을 선수들 포상금으로 지급할 계획이었으나 신 회장이 아직 이를 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신 회장은 이를 12월 사격인의 밤 행사 전까지 해결한다는 입장으로 알려졌지만, 임금체불 논란 등과 얽혀 제대로 지급되겠냐는 의구심이 제기된다.
그뿐만 아니라 신 회장은 취임식과 파리 현장 방문 등으로 연맹 자금 수천만 원을 쓴 것으로도 알려졌다. 연맹은 이러한 금액들을 신 회장과 정산한 이후에 사직서를 수리한다는 방침으로 전해졌다.
시사저널은 신 회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전화와 문자메시지 등으로 연락을 취했지만, 답변을 얻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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