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C 페스티벌] SNS 속 숨겨진 비밀을 파헤쳐라! 반지하게임즈 '페이크북'

이학범 2024. 8. 16.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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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하게임즈 '페이크북'(출처=텀블벅 '페이크북' 펀딩 페이지).
SNS 속 숨겨진 진실을 파헤친다는 독특한 컨셉트의 게임이 'BIC 페스티벌 2024' 현장 방문객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텍스트 어드벤처 게임 '서울 2033'의 개발사 반지하 게임즈는 올해 'BIC 페스티벌 2024' 현장에서 신작 '페이크북'을 선보인다. '페이크북'은 올해 9월 스팀 얼리 액세스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추리 어드벤처 게임으로, PC(윈도우, 맥) 플랫폼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페이크북'은 동명의 가상 SNS 속에 숨겨진 비밀을 찾아 폭로하는 계정 '저승사자'를 운영하는 인물의 이야기로, 메시지로 전달된 의뢰를 바탕으로 SNS를 뒤지며 단서를 찾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일정한 이야기를 그대로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방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는 점에서 자유롭게 다채로운 사건을 만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페이크북' 시작 화면(출처='BIC 페스티벌 2024' 공식 홈페이지)
'페이크북' 게임 진행 장면(출처='BIC 페스티벌 2024' 공식 홈페이지).
특히 계정, 게시물, 메시지, 심지어 광고까지도 실제 SNS와 유사한 디자인으로 설계돼 몰입감을 높였다. 일부 등장인물들은 개발진을 비롯해 게임 개발에 후원한 이용자들이 실렸을 뿐 아니라 '레니아워', '철면수심' 등 유명 인플루언서들의 계정도 일부 나타나면서 현실감을 더한다. 이에 누군가의 비밀을 폭로하면서 느낄 수 있는 양심의 가책이 한층 더 폐부를 찔렀다.

게시물 속 사진, 혹은 이미지들은 인공지능(AI)를 통해 제작됐지만, 게임의 중심이 텍스트로 진행되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이질감이 적었다. 나아가 행사장에서 만난 반지하게임즈 이유원 공동대표는 이전작 '서울 2033'을 시작으로 생성형 AI를 도입하는 부분도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생성형 AI가 도입돼 메시지 대화나, 이야기 전개가 다양해진다면 몰입감을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페이크북' 미션 달성 장면(출처='BIC 페스티벌 2024' 공식 홈페이지).
흥미진진한 이야기의 추리 게임을 만나보고 싶은 이용자라면 반지하 게임즈의 '페이크북'을 즐겨보기를 추천한다. 'BIC 페스티벌 2024'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 중인 온라인 페스티벌에서도 해당 게임의 데모 버전을 만나볼 수 있다. 다만 데모 버전에서는 별도의 저장 기능이 제공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충분한 시간을 갖고 즐길 것을 권한다.
'페이크북' 후원 현황(출처=텀블벅 '페이크북' 펀딩 페이지).
반지하게임즈는 텀블벅을 통해 '페이크북' 제작을 위한 후원을 진행 중이다. '페이크북' 텀블벅 후원은 28일까지 진행되며, 16일 오전 11시 기준 1464명이 후원에 참여해 목표금액을 544% 돌파하며 약 5700만 원 가량이 모였다. 이번 'BIC 페스티벌 2024'에서 '페이크북'을 체험해보고 취향에 맞는 이용자라면 후원에 참여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BIC 페스티벌 2024'는 오는 18일까지 부산광역시 해운대구의 벡스코(BEXCO)에서 오프라인 전시가 열린다. 오프라인 전시는 사전 선정된 28개국 245개의 인디게임이 마련됐으며 비즈매칭, 어워드, 부대행사 등이 진행된다. 온라인 페스티벌도 30일까지 공식 누리집에서 참여 가능하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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