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유상임 캡틴' 출항, R&D 불협화음 해법은

정종오 2024. 8. 1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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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는 모든 부처와 민간의 역량을 결집해야 하는 과학기술·디지털 플랫폼 부처이다."

유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과기정통부에서 취임식을 개최하고 앞으로 과기정책 방향성에 대해 여러 대책과 방향성을 언급했다.

과기정통부는 모든 부처와 민간의 역량을 결집해야 하는 과학기술·디지털 플랫폼 부처라고 유 장관은 강조했다.

한편 유 장관은 취임식에 앞서 이날 국립대전현충원을 참배하면서 "애국선열의 숭고한 정신을 본받아 과학기술, 디지털 혁신으로 우리나라를 세계 선도국으로 견인하겠다"라고 방명록에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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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모든 부처와 민간 역량을 결집하는 과학기술·디지털 플랫폼 부처”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과기정통부는 모든 부처와 민간의 역량을 결집해야 하는 과학기술·디지털 플랫폼 부처이다.”

유상임 신임 과기정보통신부 장관이 16일 취임했다. 유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과기정통부에서 취임식을 개최하고 앞으로 과기정책 방향성에 대해 여러 대책과 방향성을 언급했다.

유 장관은 어려운 시기에 장관에 발탁됐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연구개발(R&D) 정책을 둘러싼 불협화음은 여전히 과기계를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유 장관이 헤쳐 나가야 할 숙제는 한, 둘이 아니다. 무엇보다 과기계의 사기진작이 필요하다는 점이 일 순위로 꼽힌다. 유 장관 스스로 지난 8일 인사청문회에서 “과기계가 R&D 이슈로 사기가 많이 떨어진 것 같다”며 “여러 관계자와 소통을 통해 R&D 정상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취임식에서도 유 장관은 과기계의 핫 이슈를 파악하고 있으며 앞으로 잘 대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과학기술 강국으로 거듭나기 위해 선도형 R&D 시스템으로의 체질 전환을 빨리 완료하겠다고 했다. R&D 예산의 낭비 요인을 제거하고 국가전략기술 확보, 미래 성장동력 발굴, 글로벌 공동 연구, 인재 양성 등을 골자로 하는 선도형 투자 포트폴리오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R&D 예산을 필요한 만큼 신속하게 지원하기 위한 R&D 예비타당성 조사 제도 폐지와 이에 따른 보완책을 적기에 안착시키겠다”며 “우리나라 과학기술이 기술 선도국과 연대해 세계 무대의 주요 국가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글로벌 R&D를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이공계 대학생에 대한 장학금도 확대하겠다고 내세웠다. 유 장관은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 유능한 많은 인재가 과학기술인을 꿈꿀 수 있도록 하겠다”며 “우수한 학생들이 이공계에 진학할 수 있도록 지속해 노력을 기울이고, 우수 이공계 대학생들에 대한 장학금을 확대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6일 오후 국립대전현충원을 방문해 현충탑에서 참배를 마치고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이영규 주무관]

인공지능(AI)·반도체, 첨단바이오, 양자 등 ‘3대 게임체인저’ 기술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글로벌 주도권을 가질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새로운 디지털 질서 정립과 규제혁신을 통해 국가 전반에 AI・디지털 확산을 촉진하고 AI 산업 육성과 안전·신뢰 기반 조성을 균형 있게 고려한 인공지능 기본법 제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9월에 출범하는 ‘국가인공지능위원회’가 국가 역량을 총결집하는 ‘AI빅텐트’가 되도록 민간과 정부, 부처 간 협력을 주도하겠다”고 했다.

첨단바이오 분야는 바이오와 AI·빅데이터가 결합된 디지털바이오를 중점 육성하고 바이오 파운드리와 같은 합성생물학 인프라 구축에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양자기술 분야는 머지않은 미래에 맞이할 양자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양자 컴퓨팅, 통신, 센싱 등 핵심기술을 조기에 확보하고 양자 산업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신시장 경쟁을 촉진해 가계통신비 부담을 완화하고 통신서비스가 더 높은 품질로 제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유 장관은 “디지털 기술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서 모든 국민이 AI·디지털 기술의 혜택을 고르게 누리실 수 있도록 하겠다”며 “시장 포화와 글로벌 경쟁에 직면한 우리 방송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고품질의 방송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모든 부처와 민간의 역량을 결집해야 하는 과학기술·디지털 플랫폼 부처라고 유 장관은 강조했다.

한편 유 장관은 취임식에 앞서 이날 국립대전현충원을 참배하면서 “애국선열의 숭고한 정신을 본받아 과학기술, 디지털 혁신으로 우리나라를 세계 선도국으로 견인하겠다”라고 방명록에 썼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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